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스포츠타임 인터뷰] '12호골' 샤를리스가 말하는 에이바르 돌풍

작성일: 2019.03.31 11:53 한준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에에바르의 창 샤를리스 디아스 ⓒLFP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인구 2만 7천여 명이 사는 소도시 클럽 에이바르는 2018-19시즌 스페인 라리가 무대에서도 건재하다. 3월 A매치 휴식기 전까지 진행된 28경기에서 8승 11무 9패를 기록한 에이바르는 승점 35점으로 12위에 올라 있다. 잔류 안정권이다.

올 시즌 에이바르 돌풍의 중심에는 벌써 12호골을 넣은 브라질 공격수 샤를리스 디아스(35)의 활약이 있다. 어느덧 30대 후반을 바라보는 샤를리스는 이미 라리가 입성 후 사진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에 도달했고, 한 골만 더 넣으면 새로운 기록을 쓰게 된다.

브라질에서 태어난 샤를리스는 포르투갈에서 유소년 선수로 성장했고, 2004년 폰테베드라에 입단하며 스페인 무대에 입성했다. 하부리그에서 실적을 내서 1부리그에 올라온 선수다. 알메리아에서 뛴 2012-13시즌에 리그 2부리그 44경기에서 31골 4도움을 기록한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샤를리스는 2013-14시즌에 셀타비고로 이적해 라리가에서 12골을 넣었다. 2015-16시즌에는 말라가에서도 12득점을 달성했다. 2017-18시즌에 에이바르에 입단했고, 9골 1도움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올 시즌에는 더 날카로운 플레이를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는 라리가 사무국을 통해 샤를리스의 이야기를 들었다.

"올 시즌은 좋습니다. 삶에는 늘 안 좋은 면도 있기 마련이지만요. 우리는 원정 경기에서 잘 한 것에 비해 대가를 얻지 못했어요. 2-0으로 이기던 경기도 비기는 경우가 있었죠. 그게 유일한 부정적인 면이에요. 하지만 전 팀이 경기장 위에서 즐기고 있고, 모든 팀을 상대로 잘 경쟁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라리가에서 잔뼈가 굵은 샤를리스는 2018-19시즌의 순위 경쟁이 어느 때보다 흥미롭다고 했다.

"라리가는 제가 본 가장 경쟁적인 리그에요. 어떤 팀도 안심할 수 없죠. 하위권 팀이라도 그 위에 있느 팀을 이길 수 있다고 느껴요. 우리가 승점을 잘 얻어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느슨해져서는 안됩니다. 위 라이 팀과의 차이는 좁거든요."

에이바르는 홈에서 강하다. 8번의 승리 중 7번을 홈에서 거뒀다. 홈에서 이긴 상대 중에는 레알 마드리드도 있다. 

"이푸루아에서 경기하면 우리는 팬 앞에서 아주 강해집니다. 어떤 팀이 방문하더라도요. 우리는 이미 여러 경기를 토해 이푸루아에서 어떤 팀이든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개막 후 초반 2연패를 당했던 에이바르는 3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전부터 반등했다. 이때 결승골을 넣은 선수가 샤를리스다. 샤를리스는 올 시즌 넣은 12골 중 이 골을 최고로 꼽았다.

"골의 중요성 때문에 레알 소시에다드전 득점을 꼽고 싶습니다. 1-0으로 앞서 있다가 레알 소시에다드가 동점골을 넣었어요. 그리고 경기가 끝나기 전 마지막 기회에 제가 2-1로 승리하는 골을 넣었습니다. 그 골이 아주 중요했어요. 그때는 우리가 라리가에서 좋지 못했거든요. 제 생각에 그 승리가 우리에게 부스트가 되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 골을 꼽고 싶어요."

"조안 조르단이 크로스을 올렸습다. 마지막 공격이었습니다. 테오를 제쳤고 머리로 밀어 넣었습니다."

▲ 만 35세의 나이에도 건재한 샤를리스 ⓒLFP


샤를리스는 마무리 전문가다. 만 35세의 나이로 많은 골을 기록할 수 있는 비결은 적절한 위치선정과 깔끔한 슈팅 기술이다. 12골 모두 원터치로 결정했다. 

"제가 폰테베르다에서 공격수로 뛸 때 시스템이 바뀌었어요. 오른쪽에서 뛰던 선수였는제 지금은 스트라이커가 됐죠. 플레이메이커로도 뛰었어요. 미드필드에서 공격으로 나가는 것을 좋아해요. 중앙 공격수가 된 지금도 그 점은 달라지지 않아요. 박스 안에서 저는 가장 강해진다고 생각합니다. 12골을 첫 번째 터치로 넣었죠. 최적의 타이밍에 마무리하려고 해요."

축구 선수로 황혼기의 나이지만 샤를리스는 지금의 자신이 최고라고 말한다. 더 잘할 수 있다며 최고의 컨디션이라 자부했다.

"개인적으로도 아주 좋아요. 신체적으로 좋습니다. 지난 해에는 처음 합류해서 감독이 원하는 것을 파악해야 했습니다. 올해는 2년 차니까 감독의 요구를 파악하는 부분에서 더 좋아졌어요. 알게 되면 쉬워집니다. 나를 위해서나 팀을 위해서 모두 좋은 일이죠. 동료들이 나를 이해하고, 공격 파트너나 뒤에 있는 선수들의 움직임도 서로 알게 되죠. 이제는 서로 어느 위치에 있고 공이 어디로 가고, 그런 것들을 그저 눈빛만 봐도 아는 정도로 소통이 되고 있습니다."

샤를리스는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베테랑 공격수의 가치를 기록으로 말하는 샤를리스는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공격수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에게 플러스가 되죠. 경험은 모든 면에서 도움을 줍니다. 전 에이바르에서 아주 잘 지내고 있고 편안해요. 선수가 좋은 느낌을 가지면 경기장 안에서 플레이가 다 잘됩니다. 팀 전체가 그렇다면 모든 것이 쉬워지죠."

▲ 샤를리스 ⓒLFP


샤를리스는 자신의 활약 뒤에 호세 멘딜리바르 감독의 지지와 지원이 있다고 말했다. 선수는 자신을 인정해주는 감독 안에서 빛난다.

"멘딜리바르는 모든 선수들의 아버지같은 분입니다. 그는 우리에게 모든 것을 이야기해줘요. 하지만 일대일로 하죠. 그는 사랑스러운 사람입니다. 그와는 모든 이야기를 할 수 있어요. 훌륭한 사람입니다. 터치라인에서 소리치는 모습을 보면 터프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모두에게 아버지처럼 대해줘요."

"멘딜리바르와 에이바르는 서로 함께 만들어진 존재입니다. 그의 영향력이 아주 커요. 그는 이곳 출신입니다. 클럽과 에이바르는 멘딜리바르에게 전부에요. 그는 아주 중요합니다."

동료와 호흡도 중요하다. 에이바르는 투톱을 쓴다. 샤를리스의 활약은 투톱 파트너와 호흡이 좋았기에 가능했다. 

"세르지 엔리크는 아주 지적인 선수입니다. 그와 뛰는 것은 쉬워요. 그는 다른 선수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거든요. 훈련에서나 경기때나 함께 잘 맞습니다. 키케나 마르크 카르도나도 마찬가지입니다. 함께 뛰는 모든 선수와 잘 맞아요. 누가 뛰지 못하든 훈련을 열심히 합니다. 세컨드볼에 눈을 떼지 않아요. 벤치에서 언제든 투입될 선수들이 지켜보고 있거든요. 그 선수들에게 고맙습니다. 늘 팀을 위해 높은 수준의 경기를 해내고 있어요."

4-4-2 포메이션으로 선굵은 축구를 하는 에이바르는 라리가에서 크로스 시도가 가장 많은 팀 중 하나다. 라이트백 루벤 페냐, 레프트백 '코태' 호세 앙헬은 라리가의 크로스왕이다.

"우리는 그런 방식으로 경기합니다. 많은 시간을 상대 지역에서 보내죠. 우리는 서로를 잘 알아요. 전 이미 코테의 크로스가 어디로 날아올지 알고 있습니다. 루벤 페냐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쉬워요. 어느 위치로 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니까요."

▲ 샤를리스 ⓒLFP


에이바르는 2017-18시즌에 9위를 차지하며 창단 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에도 여전히 10위권 내 진입이 가능한 위치에 있다. 에이바르는 지난 시즌 성적을 넘을 수 있을까? 샤를리스는 자신감을 말하는 동시에 현실감을 잊지 않았다. 

"우리는 그럴 수 있는 선수들을 보유했습니다. 올 시즌 라리가는 미쳤어요. 하위권 팀이 상위권 팀과 경쟁하고 있죠. 마드리드와 바르사도 그런 팀들과 경기에서 싸워야 생존할 수 있어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죠. 일단 우리는 잔류에 성공해야 할 것 같아요. 잘 준비하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 봐야죠."

"클럽은 하나로 뭉쳐있습니다. 선수단은 물론 클럽 직원 모두가요. 선수와 직원 사이에 차이가 없습니다. 키트맨, 요리사 모두가 하나입니다. 우리는 모두 가깝게 지냅니다. 서로를 다 알고, 존중합니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클럽을 위해 일하는 모든 파트의 사람들이요. 우리는 가족입니다. 그것이 열쇠입니다."

샤를리스는 한국시간으로 31일 저녁 7시에 열리는 레반테와 원정 경기에서 라리가 한 시즌 개인 최다 골에 도전한다. 

"벌써 프로 경력 최다골 기록에 도달했고. 이제 새로운 기록을 만들고 싶어요."

"누구나 목표를 설정합니다. 올해 제 목표는 지난 시즌 보다 많은 골을 넣는 것이었어요. 이미 이뤘죠. 이제는 내 프로 경력 최다골을 넣고 싶습니다. 가까워졌죠. 다음 인터뷰에는 다른 목표를 이야기해야 할 것 같아요. 중요한 것은 훈련을 열심히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자연스럽게 경기를 잘 할 수 있습니다."

▲ 샤를리스 기록 ⓒLFP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