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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시선]최충연 초구 S전략, 해결해야 할 숙제 남기다

작성일: 2019.04.02 23:00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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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최충연이 2일 대구 KIA전서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정철우 기자]김한수 삼성 감독은 2일 대구 KIA전을 앞두고 포수 강민호에게 조언 한 가지를 했다. 최충연을 상대로 빠른 카운트에서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해 달라는 것이었다.

최충연은 종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라는 좋은 승부구 무기를 갖고 있다. 볼 카운트가 유리해지면 상대 타자들을 속일 수 있는 유인구 승부가 가능해진다는 계산에서 내려진 처방이었다.

올 시즌 제구가 흔들리는 투구가 나오고 있다는 점도 초구 스트라이크를 포함한 유리한 볼 카운트 전략의 이유가 됐다.

최충연-강민호 배터리는 나름대로 김 감독의 지시를 따르려 애썼다. 하지만 KIA 타자들의 노림수가 한 수 위였다.

최충연은 이날 상대한 27명의 타자 중 14명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50%가 조금 넘는 초구 스트라이크 적중률을 보였다. 일단 초구 스트라이크로 확실하게 앞서 나가는 카운트가 많지 않았다. 

또한 초구부터 노리고 나오는 KIA 타자들이 많았다. KIA 역시 불리한 카운트에 몰리면 최충연의 공을 공략하기 어렵다는 계산을 세우고 나온 듯 보였다.

2회 나온 최원준의 3루타, 3회 나온 김주찬의 좌중월 2루타 모두 초구가 스트라이크가 되며 만들어진 장타였다.

빠른 카운트에서 승부를 거는 것은 좋았지만 상대의 노림수가 있을 수 있다는 계산이 모자란 투구였다.

최충연이 던진 14개의 초구 스트라이크 중 KIA는 7번이나 안타 또는 볼넷, 몸에 맞는 볼을 얻어냈다.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공략하거나 카운트 싸움에서 앞섰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많이 잡지도 못했고 잡은 뒤에도 해결 능력을 보여 주지 못했다.

최충연으로서는 숙제가 남은 경기였다. 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전개하면서도 결과를 내지 못하는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풀어 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 왔다.

단순히 앞선 카운트를 만드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올 때, 그리고 좋은 카운트에서 승부구 선택 등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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