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지원 0’ 셸비 밀러, 21G 연속 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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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퀄리티스타트로 선발투수로서 제 몫을 해냈다. 그러나 득점 지원은 한 점도 없었다. ‘불운의 아이콘’ 셸비 밀러(24,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연속 승리 실패 경기가 21로 늘어났다.
밀러는 1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 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출발은 좋았다. 최고 시속 97마일에 이르는 강력한 패스트볼을 무기로 3회까지 메츠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인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를 상대로 삼진 두 개를 빼앗은 장면이 돋보였다.
그러나 4회 하위 타선에 내준 점수가 뼈아팠다. 선두 타자 후안 유리베를 중전 안타로 내보냈으나 다음 두 타자를 모두 뜬공으로 유도하면서 2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팀 동료였던 켈리 존슨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면서 이닝을 마치지 못했다. 그리고 8번 타자 케빈 플라웨키에게 2타점 적시타, 투수 콜론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3실점했다.
이후 밀러는 안정을 되찾았다. 5회 1사 1, 2루 위기를 맞았으나 마이클 콘포토를 2루수 병살타로 유도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6회에도 선두 타자를 안타로 출루시켰지만, 다음 세 타자를 뜬공-삼진-땅볼로 처리했다. 6회까지 공 109개(스트라이크 71개)를 던진 밀러는 마운드를 로스 데트와일러에게 넘겼다.
0-3으로 뒤진 6회 애틀랜타 공격. 밀러의 승리를 위해선 이번 이닝에서 4점이 필요했다. 그러나 애틀랜타 타선은 밀러에게 실낱같은 희망조차 주지 않았다. 1사 후 프레디 프리먼이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4번 타자 A.J 피어진스키가 1루수 병살타를 쳤다. 밀러의 20경기 연속 무승이 확정된 순간이었다.
밀러의 불운이 길어지고 있다. 밀러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득점 지원이 가장 낮은 선수다. 이날 경기 전까지 밀러의 9이닝당 득점 지원은 2.52점. 잘 던져도 팀 타선의 침체로 28경기에서 5승을 따내는 데 그쳤다. 이날 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은 2.83이 됐다. 지난해 제프 사마자 이후 디비전 시대 이래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리지 못한 7번째 투수가 될 것이 유력하다.
애틀랜타 타선는 밀러가 내려간 뒤 7회 2점을 올렸다. 그러나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경기는 7-2 메츠의 승리로 끝나면서 밀러는 시즌 14패를 떠안았다.
[사진] 밀러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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