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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타순이든 3할' 에스코바, 올해 가장 꾸준한 'WSH 살림꾼'

작성일: 2015.09.14 16:32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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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프로 운동선수의 가장 큰 미덕 가운데 하나는 '꾸준한 페이스'다. 한 시즌 내내 기복 없는 성적으로 팀 승리에 이바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살림꾼' 유넬 에스코바(33, 워싱턴 내셔널스)는 이런 점에서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훌륭한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힐 만하다.

에스코바는 14일(이하 한국 시간) 현재 12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타율 0.321((474타수 152안타) 9홈런 46타점 OPS 0.803을 기록하고 있다. 그보다 더 나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선수는 많다. 그러나 에스코바의 존재감은 다른 곳에서 더 빛난다. 바로 '꾸준한 페이스'다. 올 시즌 에스코바의 전/후반기 성적은 타율 0.321로 같다. 홈에서 성적이 더 훌륭하기는 하나(0.346 / 0.404 / 0.486) 원정 경기 성적도 그렇게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0.302 / 0.354 / 0,382).

올해 1~6번까지 여러 타순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어느 타순에 서든 모두 3할이 넘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테이블세터진으로 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4(229타수 72안타) 6홈런 17타점 32득점을 기록했다. 1번 타순 0.315, 2번 타순  0.314. 올 시즌 가장 많이 경험한 3번 타순에서는 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129타수 40안타) 13타점으로 제 몫을 했다. 4~6번 타순에 들어섰을 때에는 타율 0.348(112타수 39안타)로 펄펄 날았다. 맷 윌리엄스 워싱턴 감독은 '베테랑' 에스코바가 어느 타순에서나 오롯이 자기 기량을 펼쳐 주면서 타선 운용에 숨통을 틔울 수 있었다.

최근 한 달 동안 리그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411(73타수 30안타) OPS 0.981를 올렸다. 지구 우승과 멀어지고 있는 팀 성적이 아쉽지만 달리 보면 팀이 무너져 가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평상심을 잃지 않고 제 몫을 하는것으로 볼 수 있다. 에스코바는 애틀랜타 시절이던 2007년 이후 8년 만에 3할 타율 복귀를 노리고 있다. 또 6년 만에 OPS 8할 시즌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대부분 타격 지표에서 커리어 하이를 준비하고 있는 에스코바의 '제 2의 전성기'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기대된다.

[사진] 유넬 에스코바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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