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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메시의 축구교실' 한 차원 다른 실력 보여준 지소연

작성일: 2019.04.09 21:25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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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점골을 넣은 지소연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춘천, 김도곤 기자] 지소연이 맹활약을 펼쳤다.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9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전반에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지소연의 동점골로 경기를 마쳤다. 앞서 6일 용인에서 열린 평가전에서는 2-3으로 패해, 아이슬란드와 두 차례 평가전은 1무 1패로 종료됐다.

한국은 전반 22분 만에 욘스도티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수비가 갑작스럽게 무너졌고, 상대의 크로스가 뒤로 흘러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중거리 슈팅을 허용, 이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욘스도티르가 머리로 밀어넣었다.

한국은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아이슬란드를 공략했으나 저번 1차전과 비슷하게 역습으로 골을 허용했다.

경기는 전체적으로 한국이 주도했고, 공격의 중심에 지소연이 있었다. 이날 지소연은 중원에서 조소현과 호흡을 맞췄다. 지소연은 하프 라인 밑까지 깊숙하게 내려와 볼을 받는 등 움직임을 넓게 가져가 직접 공격을 전개했다. 아이슬란드 수비수들은 지소연을 막는 데 급급했다. 마치 '지소연의 축구교실'을 보는 듯 했다. 머리 하나 더 큰 아이슬란드 수비수들은 지소연을 막느라 온 힘을 다 소비했다.

공격에서도 빛이 났다. 골을 넣은 것 외에도 발군의 돌파와 패스 센스를 보여줬다. 전반 26분에는 부드러운 턴에 이어 오른쪽에 상대 수비 없이 비어 있는 이금민에게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1분 뒤에도 깔끔한 크로스로 문미라의 헤더를 만들었다.

전반 39분에는 뛰어난 패스 센스를 보여줬다. 이금민을 향해 톡 차 올려놓는 로빙 패스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금민이 수비수에 걸려 공이 흐르자 지소연은 곧바로 뛰어가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44분에는 수비수 세 명이 우두커니 서서 아무 것도 하지 못하게 만드는 패스로 장슬기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지소연은 후반에 직접 공격보다 패스에 집중했다. 막판에 오른쪽으로 뛰어 들어가는 장슬기를 놓치기 않고 패스해 슈팅 기회를 만드는 등 만점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지소연은 "더 세밀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 솔직히 아이슬란드보다 프랑스, 노르웨이가 월등하게 강하다. 유럽 선수들은 신체조건은 물론 스피드도 뛰어난데 이를 어떻게 대처하고 수비 후 역습을 나갈 때는 어떻게 하는지, 마지막 패스는 어떻게 하는지 등 세밀한 부분을 가다듬어야 한다"며 자신의 경기력보다 보완점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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