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시선] '답답한 빈타' 삼성, 4년째 정체된 클러치
작성일: 2019.04.29 07: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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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정규 시즌 우승,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끝으로 삼성은 포스트시즌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핵심 타자, 투수들은 FA(자유 계약 선수)와 트레이드로 빠져나갔다.
삼성은 새로운 얼굴들을 영입하거나 1군에 불러 경기에 내세웠다. 2016년 9위, 2017년 9위에 그친 삼성은 2018년 6위라는 희망적인 성적을 남겼다.
2019년 삼성 타선에는 새 얼굴들이 대거 등장했다. 미국 무대 도전을 마친 이학주가 드래프트로 들어왔고, 트레이드로 거포 김동엽을 얻었다. 삼성 타선 짜임새는 지난 시련의 시절들과 다르다는 평가가 따랐다.
시즌을 한달 가까이 치른 가운데 삼성은 10승 19패 8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희망찬 시작과 성적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나아갔다.
문제는 타선에 있다. 겉으로 보이는 삼성 타격 성적은 나쁘지 않다. 올 시즌 삼성 팀 타율은 0.266다. 리그 평균 0.265보다 살짝 높다. 팀 OPS는 0.756이다. 리그 전체 4위다. 상위권이다.
공인구 반발력 저하,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으로 타고 현상이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 타격 성적은 예년과 비교했을 때 부족하지 않다. 2018년 삼성 팀 OPS는 0.787 2017년에는 0.768을 기록했다. 다른 팀들 OPS는 대부분 0.05~0.1 이상 하락했다. 그와 비교하면 삼성 공격력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클러치 능력이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삼성 득점권 타율은 0.236다. 리그 최하위다. 득점권 때 타석에 서는 확률은 29.9%다. 키움 히어로즈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많은 기회를 잡고 가장 못 살리고 있다.
득점권 타율은 '허상'이라고 한다. 통계가 쌓이면 평균에 수렴하는 경우도 있고 비득점권일 때 점수가 나는 상황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의 클러치 지표 수치들도 같은 말을 하고 있다.
스탯티즈는 클러치라는 지표를 사용해 구단의 클러치 능력을 공개하고 있다. 클러치는 중요한 상황에서 평소보다 얼마만큼 잘했는지를 볼 수 있는 지표다. 삼성 올 시즌 클러치는 -2.28이다. 리그 최하위다. 경기 승패를 결정할 수도 있는 중요한 순간 삼성은 평소의 실력이 나오지 않았다.
이런 수치는 몇 년째 이어지고 있다. 2018년 삼성 클러치는 -2.44다. 역시 리그 최하위다. 2017년 -2.43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2016년에는 최하위는 아니지만 -2.84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치상으로 큰 변화가 없다.
클러치 능력을 양수로 만드는 일은 쉽지 않다. 중요한 순간마다 평소보다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하기 때문이다.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둔 팀이 클러치 수치가 높게 나타나기도 하고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이 클러치 성적이 낮게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삼성은 4년째 비슷한 수치에 정체돼있다. 클러치 능력 개선은 포스트시즌 복귀를 노리는 삼성에 큰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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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윤 기자 ps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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