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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습 타구에 놀란 박치국, "살짝 까졌지만 괜찮아요"

작성일: 2019.05.04 00:0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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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박치국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사이드암 박치국(20)이 시즌 2번째 세이브를 챙기는 과정에서 강습 타구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박치국은 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4차전 6-2로 앞선 8회 2사 만루에 4번째 투수로 나섰다. 박치국은 1⅓이닝 동안 공 25개를 던지며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7-2로 이기며 2연승을 달렸다. 

지난 경기의 아쉬움을 달랜 투구였다. 박치국은 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1-1로 맞선 6회 2번째 투수로 나섰다가 ⅓이닝 3피안타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될 뻔했다. 7회 타선이 4점을 뽑으면서 5-4로 뒤집은 덕에 패전은 면했다. 

박치국은 이날 8회 2사 만루에서 첫 타자 이형종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9회 선두 타자 김민성의 타구가 투수 맞고 3루수 내야안타가 됐지만, 무사 1루에서 김용의가 3루수 땅볼로 출루할 때 선행 주자를 처리하고, 홍창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사 1루를 만들었다. 이천웅을 3루수 왼쪽 내야안타로 내보내 2사 1, 3루가 됐으나 오지환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경기가 끝난 뒤 김원형 두산 투수 코치는 박치국의 몸 상태부터 살폈다. 박치국은 타구를 피하려다 마운드에 넘어지는 과정에서 왼쪽 손목과 오른쪽 무릎이 쓸려 까졌다. 박치국은 "다치진 않았다. 타구가 엄청 빨라 보여서 깜짝 놀랐다. 까진 부위가 아프긴 하지만 괜찮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2일 한화전 뒤로 고민이 깊었다고 밝혔다. 박치국은 "지난해랑 올해랑 뭐가 바뀌었길래 맞아 나가고 있는지 생각했다. 달라진 게 없었다. 폼도 똑같고, 구속은 올라갔다. 결론은 자신감 때문이었던 것 같다. 자신감이 넘쳐서 몰리는 공이 많아 많이 맞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3일)은 올라가기 전에 스스로 생각을 했다. 힘을 빼고 코너 코너에 신경을 쓰자고 다짐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세이브까지 챙길 줄은 몰랐다. 불펜에서는 마무리 투수 함덕주가 계속해서 몸을 풀고 있었다. 박치국은 "위기 상황만 막고 내려올 줄 알았다. 점수 차가 있으니까 끝까지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코치님께서 앞으로는 8회처럼 긴장하고 9회에도 올라가자고 조언해 주셨다"고 이야기했다. 

박치국은 이날 투구로 전력투구가 다가 아니란 걸 깨달았다. 그는 "모든 게 전력이 아니라는 걸 확실히 느꼈다. 앞으로 강약 조절에 더 신경을 쓰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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