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재활 버틴 두산 곽빈 "미친 듯이 훈련했어요"
작성일: 2019.05.07 12:00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두산 베어스 우완 곽빈(20)은 지난해 6월 23일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당시 곽빈은 2군에서 통증만 잡히면 다시 1군에 복귀한다는 생각으로 훈련에 집중했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 바람과 달리 통증은 잡히지 않았고, 3개월 정도 재활 훈련을 이어 가다 10월에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 전 기간까지 더하면 거의 1년째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두산 2군 훈련지인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만난 곽빈은 "장기 재활은 처음이라 잘 몰라서 트레이닝 코치님 지시에 따라서 훈련했다. 최근 2개월은 다시는 안 다치려고 미친 듯이 훈련만 했다. 하체 쪽이 많이 약해서 하체 중심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팔꿈치 통증은 없고, 캐치볼 위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활 기간이 길어지면서 통증을 참고 버틴 시간을 후회했다. 곽빈은 "욕심을 부리지 않고 안 좋다고 빨리 말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했다. 1군에서는 통증이 심하지 않았다. 2군에서 곧 있으면 한국시리즈니까 참고 던져보자고 했던 게 더 아파진 것 같다. 그러면 복귀가 올해 8월이 아니라 5, 6월이 됐을 수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시간을 되돌릴 수 없으니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했다. 곽빈은 "안 좋게 생각하면 지겨운 시간이었는데,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프로에 와서 이렇게 몸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 없으니까. 지금 몸을 빨리 만들어 두자고 생각했다. 코치님들께서도 다시는 다치지 않게 해보라고 많이 도와주셨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곽빈은 두산 필승조로 큰 힘을 보탰다. 14⅔이닝을 던지면서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곽빈은 "투수를 늦게 시작한 편인데 내 공에 자신감을 얻은 계기가 됐다. 프로가 어떤 무대인지 안 것도 좋았다"고 했다. 4월 활약 후 힘이 떨어지고 부상이 오는 바람에 시즌 성적은 32경기 31이닝 평균자책점 7.55에 머물렀다.
두산은 곽빈의 사례를 지켜보면서 올해부터 신인 투수 관리 프로그램을 새로 짰다. 1군 스프링캠프에는 신인 투수들을 데려가지 않기로 했다. 몸이 다 안 만들어진 신인들이 경쟁에 뛰어들면 무리를 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었다. 퓨처스리그가 시작하고 4월 말까지 신인들을 마운드에 올리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멀리 보고 천천히 가자는 계산이었다.
곽빈은 8월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예전처럼 못 던지지 않을까 불안한 마음이 들 수 없을 정도로 강도 높은 운동을 견디고 있다고 밝혔다. 또래 투수인 함덕주(24)와 이영하(22), 박치국(21)은 빨리 오라고 응원하고 있다.
곽빈은 "회복하고 1군에 가면 지난해보다 무조건 더 잘하고 싶다. 형들이랑 같이 뛰고 싶다. (박)치국이 형은 빨리 와서 아이스박스를 들라고 했다(웃음). 빨리 가고 싶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보스 첫 승? 같은 날 후라도 두 번째 2군 등판은 어땠나…30일 KT전 복귀 가능할까
2026-08-20
-
이의리 공식 마무리 낙점 발표, 이 선수에 달렸다? ‘KIA 좌승사자’ 천군만마 온다
2026-08-20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