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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끝내기' 허경민의 유쾌한 비결 "주자를 돈이라 생각했더니"

작성일: 2019.05.07 23:0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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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허경민이 생애 첫 끝내기 안타를 친 소감을 이야기했다. ⓒ 잠실, 김민경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주자는 다 돈이라고 생각하라는 조언이 큰 힘이 됐다."

두산 베어스 3루수 허경민(29) 생애 첫 끝내기 안타를 친 비결을 유쾌하게 풀었다. 허경민은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4차전에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3-3으로 맞선 9회말 2사에서 김경호가 3루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간 상황. 허경민이 중견수 앞 적시타로 4-3 승리를 안겼다. 두산의 5연승을 확정하는 끝내기 안타였다.  

허경민은 끝내기 안타 상황과 관련해 "야구가 신기한 게 수비가 실책한 다음에 꼭 점수가 나는 것 같다. 타석에서 앞 타자가 안타가 아닌 실책으로 나가서 마음이 조금 더 편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음 타석에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대기하고 있는 것도 큰 힘이 됐다. 허경민은 "페르난데스라는 좋은 타자가 있어서 나랑 승부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페르난데스가 뒤에 있어서 든든하다"고 이야기했다. 

허경민은 외야수 정수빈이 갈비뼈와 폐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리드오프 임무를 대신하고 있다. 허경민은 지난 주말 LG 트윈스와 3연전에서 12타수 6안타(1홈런) 6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이날 끝내기 안타까지 날리며 클러치 상황에서 집중력을 자랑했다. 

허경민은 "좋은 흐름이라 그런지 주자가 있을 때 안타가 많이 나오고 있긴 하다. 지난해 주자는 돈이라는 생각을 갖고 타석에 나서라고 코치님께서 이야기해 주신 게 재미있으면서도 도움이 됐다. 지금도 그 조언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친구 정수빈에게 응원을 남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정수빈은 복귀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7일 일본 요코하마로 출국했다. 국내 병원에서는 회복까지 최소 6주가 걸린다고 설명했는데, 이지마치료원에서 진료를 받으며 가능한 기간을 줄여보려고 하고 있다. 

허경민은 "일요일(5일)에 (정)수빈이를 만났다. 생각보다 많이 괜찮아 보였다. 우리가 볼 날까지 3주가 남았다고 하니까 시간을 더 줄여보겠다고 하더라. 일본에 다녀오면 바로 훈련을 할 수 있게 몸을 만들어 오겠다고 해서 나도 큰 힘을 받았다. 생각보다 표정도 밝고 강철 멘탈인 것 같다"며 친구의 쾌유를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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