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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의 강이준-박찬호, KIA 미래는 밝다

작성일: 2019.05.08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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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강이준(왼쪽)과 박찬호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미완성이었지만, KIA 타이거즈의 미래는 충분히 밝았다. 

KIA는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4차전에서 3-4로 끝내기패했다. 뼈아픈 결과에도 소득은 있었다. 1군 데뷔전을 치른 대체 선발투수 강이준(21)과 3루수 적응기를 보내고 있는 박찬호(24)가 주인공이다. 

우완 강이준은 2017년 신인 2차 지명 4라운드 34순위로 KIA에 지명을 받았다. 이달 정식 선수로 등록되기 전까지 줄곧 육선선수 신분으로 지냈다. 강이준은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으며 기회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김기태 KIA 감독은 강이준이 부담없이 1군 데뷔전을 치르길 기대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2군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돈 친구다. 2군 코치진이 마운드에서 표정도 좋고, 씩씩하게 잘 던진다고 하더라. 언젠가 한번은 던져야 하는 선수인데 그게 오늘(7일)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강이준은 190cm에 이르는 큰 키를 활용해 꽂아 넣는 직구가 주 무기다. 구속은 최고 144km까지 나왔는데, 2군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포수 신범수는 "직구 볼끝이 묵직하다"고 엄지를 들었다.

강이준은 상승세인 두산 타선을 만나 3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다. 제구는 다소 흔들렸지만, 이겨 냈다. 4회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무사 만루 위기에서 박세혁을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울 때 3루 주자 박건우가 득점하고,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이준영이 류지혁에게 우익수 왼쪽 적시타를 내줘 3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유격수인 박찬호는 이범호와 최원준의 이탈로 비어 있는 3루를 최선을 다해 지켰다. 2회 1사 1루에서 오재일의 타구를 끝가지 쫓아가 파울플라이로 처리하고, 3회 허경민과 8회 박세혁을 직선타로 잡으며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0-2로 뒤진 6회 공격 때는 선두 타자로 2루타를 날리며 추격에 불을 붙였다. 

공수에서 맹활약한 박찬호는 9회 수비 때 뼈아픈 실책을 저질렀다. 2사에서 김경호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박찬호가 송구 실책을 저질러 2사 2루가 됐다. 곧바로 허경민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자 박찬호는 아쉬운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강이준과 박찬호가 이날 남긴 아쉬움은 한뼘 더 성장하는 자양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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