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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G 만에 시즌 첫 승' SK 박종훈, 곁에서 응원해준 동료들

작성일: 2019.05.08 10: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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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첫 승을 신고한 SK 박종훈(가운데)과 축하해주는 동료 투수들. ⓒ 인천, 홍지수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홍지수 기자] "마운드에 올라가면 괜찮았지만, 경기 전에는 토하기도 했고 어지러웠어요."

SK 와이번스 잠수함 투수 박종훈(28)은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7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올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SK의 11-2 완승.

8경기 만에 거둔 첫 승리다. 그러나 박종훈의 표정이 마냥 밝지 못했다. 컨디션이 매우 좋지 않았다고 했다.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난 박종훈은 인터뷰를 하는 동안 시즌 첫 승에도 활짝 웃지 못했다. 그는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박종훈은 승패를 떠나 밝게 이야기를 나누는 성격인 선수다. 평소였으면 농담도 건네면서 경기 후 소감을 말하는데 이날 유독 좋지 못했다. 이를 악물고 7이닝을 책임진 것이다.

동료들도 고생하고 시즌 첫 승을 거둔 박종훈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우완 서진용과 좌완 김태훈은 박종훈을 향해 따로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두 선수는 박종훈의 방송 인터뷰가 끝날 때까지 앞에서 기다린 뒤 "축하한다"고 전했다. 평소 친하게 지내는 동료들이지만, 이날 유독 더 가까이 다가가 힘을 실어줬다.

경기 전에도 박종훈을 향한 응원은 있었다. 박종훈은 "경기 전에 타자들이 '5이닝만 던져도 승리투수가 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7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를 벌이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바 있는데, 팀 동료 타자들은 박종훈에게 미안한 마음이 계속 남아있던 것이다. 그러나 박종훈은 "너무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지금처럼 좋은 분위기에서 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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