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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현장] 이어지는 고승민 2루 실험… 양상문 “시기 생각보다 빨리 왔다”

작성일: 2019.05.08 17:36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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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롯데 고승민 ⓒ롯데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롯데 내야의 미래로 급부상한 고승민(19)이 다시 선발 2루수로 나간다. 양상문 롯데 감독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들의 예상보다 성장세가 빠르다.

롯데는 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kt와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양 감독은 “7일 라인업과 같다”고 설명했다. 고승민이 다시 선발 2번 2루수로 나간다는 이야기다.

천안북일고를 졸업하고 2019년 롯데의 2차 1라운드(전체 8순위) 지명을 받은 고승민은 시즌 6경기에서 타율 0.545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아직 수비에서도 큰 문제점이 없다. 양 감독은 “손목 힘이 괜찮다”고 반색했다. 고승민은 7일에도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롯데 주전 2루수는 카를로스 아수아헤다. 웬만하면 빼기 어려운 외국인 선수다. 그러나 아수아헤의 현재 상태보다 고승민이 낫다는 게 양 감독의 생각이다. 양 감독은 “용병 선수가 할 수 있는 부분은 분명히 있다”면서 “현재 수비와 타격 모두에서 고승민이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넣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했다.

잘하고 있는 선수를 뺄 수는 없다는 생각이다. 양 감독은 “사실 고승민은 우리 팀의 주전 2루수가 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구단 내부에서도 많은 이야기를 했다”면서 “그 (판단의) 시기가 조금 빨리 왔다. 다만 내부적으로 준비는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고승민의 주전 2루 출전이 아수아헤의 퇴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고승민은 아직 루키다. 이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3~4경기 부진하면 판도는 다시 바뀐다. 롯데 관계자도 "아수아헤의 퇴출 가능성을 논하기는 이르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만약 고승민이 2루에 계속 자리를 잡는다면, 혹은 고승민을 2루수로 계속 투입하는 게 팀을 위해 낫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아수아헤를 다른 포지션의 외국인 선수로 바꿀 수는 있다. 양 감독도 확대해석을 경계하면서 “원론적으로는 그럴 수 있다”고 여지를 열었다. 이제 남은 것은 고승민이 어떤 활약을 보여주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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