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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시선] ‘4⅔이닝 109구’ 톰슨, 양상문 기대 저버린 부진

작성일: 2019.05.08 21:07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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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며 무너진 제이크 톰슨(롯데) ⓒ롯데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팀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부담이 심했을까. 제이크 톰슨(25·롯데)이 자신의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 승리는 물론, 많은 이닝을 소화해 달라는 팀 주문도 이행하지 못했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를 앞두고 이날 선발로 나선 톰슨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롯데는 7일 수원 kt전에서 선발 박시영이 1⅓이닝 소화에 그쳤다. 주중 첫 경기부터 불펜 피로도가 극심했다. 8일 선발로 나서는 톰슨이 시원한 투구는 물론 오래 가는 피칭으로 이 부분을 해결할 필요가 있었다. 양 감독도 “톰슨이 오래 끌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집단 부진에 빠진 롯데 선발진에서 톰슨도 예외가 아니었다. 최근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실패했던 톰슨은 이날도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나치게 맞지 않으려는 패턴의 투구가 결국은 톰슨의 발목을 잡았다.

3회까지는 무실점이었다. 1피안타 2볼넷 외에는 특별한 어려움이 없었다. 팀도 1회 2점을 지원했다. 그러나 4회가 악몽이었다. 볼넷만 4개를 내주며 사실상 자멸했다. 포크볼의 위력은 좋았지만 우타자 바깥쪽으로 흘러가는 슬라이더에 좀처럼 kt 타자들의 방망이가 나오지 않았다. 패턴을 바꿔 더 과감하게 승부할 필요도 있었지만 톰슨에게 그런 여유가 없었다.

1사 후 박경수 황재균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게 화근이었다. 유한준의 우전안타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이준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풀카운트에서 몸쪽 승부를 했으나 살짝 빠졌다. 2-1로 앞선 2사 만루에서는 김민혁에게 우익수 옆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맞고 역전까지 허용했다.

톰슨은 5회에도 2사 후 추가 실점했다. 황재균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것에 이어 도루를 허용했고, 2사 2루에서 유한준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5회 2사에 이미 투구수가 109개였다. 양상으로나 투구 수로나 더 버틸 수 없었다.

전날 6⅔이닝을 던진 롯데 불펜은 이날도 톰슨이 5이닝을 채우지 못하며 조기 호출됐다. 서준원이 바턴을 이어받았다. 롯데로서는 승패를 떠나 한숨이 나오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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