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시선] 미래 내다본 트레이드, 완봉 투수 얻은 키움
작성일: 2019.05.09 06: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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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2년 전에 산 복권. 긁어보니 '완봉승'이었다.
키움 좌완 이승호는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 LG 트윈스전에 선발등판해 9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6-0 승리를 이끌었다. 104개의 공으로 경기를 끝낸 이승호는 2017년 프로 입단 후 첫 완봉승을 달성했다.
키움 구단 창단 후로 역대 8번째 완봉 기록이다. 2008년 장원삼이 구단 1호 완봉을 기록한 뒤로 금민철, 브랜든 나이트, 김세현, 신재영, 제이크 브리검이 달성한 바 있다. 국내 투수로는 2017년 9월 신재영 이후 1년 8개월 만에 나온 키움의 완봉승이다.
2017년 2차 1라운드로 KIA에 지명된 이승호는 그해 7월 31일 트레이드 기한 마지막날 김세현과 트레이드돼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신인이라 트레이드될 줄 몰랐다"고 했던 이승호는 당시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후 재활 중이었다. 키움은 세이브왕을 내주며 1군 등판 기록이 한 번도 없는 이승호를 픽하는 '모험'을 택했다.
아직 2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는 성공적인 선택이었다. 이승호는 풀타임 선발이 처음임에도 올해 8경기에서 6번의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이닝 이터 임무를 충실히 해내고 있다. 이승호가 긴 이닝을 버텨주면서 그가 승리를 얻지 못하는 날에도 팀은 이기는 경우가 많았다. 이승호의 시즌 성적은 3승무패 평균자책점 3.78. 팀은 이승호 등판일에 6승2패를 기록했다.
이승호는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41km에 머물렀지만 변화구 제구가 완벽하게 이뤄지면서 효율적인 피칭이 가능했다. 특히 다른 때보다 커브 구사율이 높았다. 이승호는 "고등학교 때까지는 커브를 주로 구사했다. 그동안 팔꿈치가 아파서 던지지 않다가 이제는 통증이 없어서 커브 비율을 높이려고 한다"며 앞으로 더 발전할 여지를 남겼다.
이승호는 이장석 전 구단 대표와 고형욱 전 단장이 경남고 시절부터 지켜보던 기대주였다. 팀의 새 좌완 에이스가 호투를 펼치자 야수들도 공수에서 그를 도우며 완봉승을 합작했다. 포수 이지영의 리드도 안정적이었다. "야수들이 없었다면 완봉 못 했을 것"이라는 이승호는 경기 후 "빛지영"이라며 이지영의 리드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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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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