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톡] "위기가 있었어요?" 동기 이우찬 투구에 반한 유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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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우정의 배터리'가 감격의 승리를 만들었다.
LG 포수 유강남과 이우찬은 둘 다 1992년에 태어나 2011년에 LG에 입단한 친구 사이다. 12일 한화전에서 이우찬의 5이닝 무실점을 도운 유강남은 우정을 담아 진심을 전했다.
이우찬은 12일 한화를 상대로 5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 밖에 맞지 않았다. 4회를 빼면 주자 2명이 모인 경우도 없었다. 4회 1사 후 오선진에게 첫 안타를 맞았고, 2사 후에는 김태균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런데 유강남은 이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며 고개를 갸웃했다.
"4회에 위기가 있었나요? 기억도 안 나는데요. 제가 받아본 결과로는 어떤 상황에서도 구위가 전혀 흔들리지 않았기 때문에…5이닝 무실점은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이우찬은 여기서 이성열과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첫 2구에 2스트라이크로 이성열을 몰아붙였지만 결국 풀카운트까지 갔다. 7구 슬라이더가 좌익수 뜬공이 되면서 이닝 종료.
유강남은 이우찬의 5이닝 무실점에 대해 "첫 번째는 우찬이 구위가 좋았다는 점, 그게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며 친구의 공을 칭찬했다.
이날 이우찬은 데뷔 첫 승리를 거뒀다. 2016년 5월 29일 두산을 상대로 치른 데뷔전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한 채 4실점했던 '이영재(개명 전)'는 이제 없다. 자신의 꾸준한 노력에 코칭스태프의 정성이 더해져 어엿한 1군 전력이 됐다.
반전 드라마다. 올 시즌 전까지 이우찬은 1군 전력으로 꼽히지 않았다. 지난해 3경기에서는 ⅔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잡은 아웃보다 실점이 많았다. 9년 만의 첫 승을 함께한 유강남은 반전을 일군 이우찬에게 박수를 보냈다.
"우찬이가 이정도로 1군 마운드에 서서 주눅들지 않고 자기 공 던지는 거 보면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그게 쉽지가 않거든요. 퓨처스 팀에서 오랫동안 생활했고...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항상 그렇게 얘기해줘요. 첫 승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고,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잘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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