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도르, 日 연말 이벤트 한 경기 파이트머니 3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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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돌아온 격투기 황제' 예멜리야넨코 표도르(38·러시아)가 오는 12월 31일 일본 연말 이벤트 출전 파이트머니로 25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30억 원을 받는다는 보도가 나왔다.
표도르는 지난 7월 은퇴한지 3년 만에 종합격투기 복귀를 선언했다. 지난 20일에는 전 프라이드 대표 사카키바라 노부유키가 이끄는 일본의 신생 단체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종합격투기와 프로 레슬링의 저명한 기자 데이브 멜처는 "일본의 관계자가 이 대회는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개최될 것이며 표도르는 파이트머니로 250만 달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며 "이것이 표도르가 UFC와 계약하지 않은 이유다. 그는 UFC에서 활동했다면 맞붙었을 상대보다 약한 상대와 경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UFC 관계자는 UFC 측이 표도르가 사카키바라 대표와 두 경기 계약을 맺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표도르와 UFC의 협상이 진척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표도르 일본 복귀 소식이 발표되기 전인 지난 17일,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에 의해 확인됐다.
그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UFC 193 홍보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에게 "(표도르의 협상 상황에 대해)아무 것도 말할 게 없다. 만약 있었다면 여러분에게 밝혔을 것"이라며 "표도르와 관련된 일은 오랫동안 안갯속이었다. 우리는 표도르 측에 조건을 제시했지만 그들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계획하고 있는지 알 길이 없다"고 말했다.
데이브 멜처는 "사카키바라 대표의 새로운 단체는 이미 종합격투기 사업과 이해 관계가 있는 석유 부자의 투자로 운영된다"며 "이 투자자가 한 대회에만 투자한 것인지, 장기적인 투자를 약속한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표도르는 지난 22일 러시아 종합격투기협회(Union of Russia MMA)의 홈페이지에 "다시 한번 일본으로 돌아와 싸울 수 있게 돼 기쁘다. 일본은 긴 종합격투기 역사를 지닌 나라로, 여기서 많은 파이터들이 프로 파이터 커리어를 시작했다"며 "내 복귀전은 과거 프라이드 소유주 사카키바라 노부유키 대표가 이끄는 일본의 새로운 단체에서 펼쳐진다. 가까운 미래에 우리는 상대 선수의 이름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사카키바라 대표는 지난 24일 러시아의 R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일본에서 새로운 형태의 종합격투기 이벤트를 열게 돼 행복하다. 표도르가 복귀 무대로 우리를 선택한 것은 영광"이라며 "우리는 엄청난 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표도르의 상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상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표도르는 어느 누구도 상관하지 않겠다고 했다. 표도르에게 도전하고 싶어 하는 세계 여러 파이터들이 있다. 그 중 종합격투기의 미래를 위해 의미가 있는 파이터를 상대로 선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사진] 예멜리야넨코 표도르와 사카키바라 노부유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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