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타프손 "UFC 선수들, 더 많은 돈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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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프라이드F 전성기 시절, '60억 분의 1'로 불렸던 에밀리야넨코 표도르(39, 러시아)가 돌아왔다. 그가 어떤 단체와 계약을 체결하는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결과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단체인 UFC가 아닌 일본 단체였다. 표도르는 아직 단체명은 물론 자신이 출전할 대회명도 정해지지 않은 미지의 세력과 손을 잡았다.
어떤 이들은 표도르가 '돈'을 위해 일본 단체를 선택했다고 추측하고 있다. 명확한 사실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종합격투기(MMA) 파이터들의 수입은 그리 많지 않다.
UFC 파이터들 가운데 최고의 수입을 올리는 이는 여성부 밴텀급 챔피언 론다 로우지(28, 미국)다. 로우지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15년 여성 스포츠 선수 수입 랭킹 순위에서 650만 달러(약 76억3천100만 원)로 8위에 올랐다. MMA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10위 안에 진입한 그는 인기와 부를 함께 누리고 있다.
로우지를 비롯해 몇몇 명성을 떨친 챔피언들은 경기당 30만 달러(약 3억5천784만 원) 이상을 파이트머니로 받고 있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수입은 옥타곤 위에서 싸우는 것과 비교해 초라하다. 이러한 문제는 몇 차례에 걸쳐 제기됐다. 조제 알도(29, 브라질)는 UFC 파이터들을 위한 선수협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스웨덴 출신의 알렉산더 구스타프손(28)이 입을 열었다. 그는 2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폭스스포츠'에 UFC가 선수들에게 지급하는 금액은 터무니없이 적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선수들은 노력과 희생을 바치며 싸우고 있다. 그러나 이와 비교해 그들이 받는 금액은 박봉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UFC는 리복과 독점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UFC 유니폼 독점 스폰서가 된 리복은 지난 7월부터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UFC에 소속된 선수들은 유니폼에 리복을 제외한 다른 스폰서 로고를 사용할 수 없다.
구스타프손은 "선수들에게 부당한 일 가운데 하나는 리복과 맺은 독점 계약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이 그나마 돈을 쥘 수 있는 작은 스폰서도 빼앗아 가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UFC는 시간이 흐를수록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 그러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NFL(미식축구) MLB(메이저리그야구) NBA(미국프로농구)와 비교해 선수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단체인 선수협회가 없다.
구스타프손은 "UFC는 선수들에게 지금보다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리복과 거래 같은 일은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UFC 라이트헤비급 2위인 구스타프손은 다음 달 4일 동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36, 미국)와 타이틀매치를 펼친다.
[사진]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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