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떠나라고 속삭이는 건가요?' 펩 과르디올라(오른쪽) 맨체스터 시티 감독의 말을 듣고 있는 르로이 사네(가운데)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독일 국가대표 르로이 사네와 이별하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매체 '빌트'는 22일(한국시간) 맨시티가 사네를 올여름 이적 시장에 내놓을 것 같다고 전했다. 펩 과르디올라도 사네의 이적을 허락했다는 호문이다.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사이가 벌어진 것이 결정타였다. 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면서 사네를 멀리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또, 평소 사네의 생활과 훈련 태도에도 불만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네는 라힘 스털링, 베르나르두 실바에 밀려 주로 벤치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다. 사네는 자신을 선발로 내세우지 않는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등 아쉬운 반응을 숨기지 않았다.

사네의 상황을 주시하는 팀은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다. 울리 회네스 회장은 세르주 나브리와 함께 좌우 윙어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크 리베리와 아르연 로번이 팀을 떠나기로 한 상황에서 사네의 스피드와 힘이 절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칼 하인츠 루메니게 회장도 "좌우로 활용 가능한 (사네의) 영입이 이상적이다"는 의견을 전했다.

물론 뮌헨의 자금 지출이 가능한지는 미지수다. 사네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1억 유로(1천331억 원)는 있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이 관심이 있으면서도 명확하게 대답하지 못하는 이유다. 자금 지출을 최대한 줄여서 영입하고 싶은 것이 뮌헨의 전략이라 더 그렇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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