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기애애한 무리뉴(왼쪽)와 클롭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또 진다면? 어휴…정말 힘들 것이다. 클롭은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

주제 무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앞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에게 조언했다.

리버풀은 다음 달 2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치른다. 상대는 토트넘이다.

클롭은 감독 커리어에서 세 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이다. 2012-13시즌 도르트문트를 이끌고 결승, 지난 시즌 리버풀을 이끌고 결승, 그리고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있던 두 번의 도전은 실패로 끝났다. 2012-13시즌은 리그 라이벌 바이에른 뮌헨, 지난 시즌은 레알 마드리드에 패해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 이번에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지난해 12월 맨유에서 경질된 후 방송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무리뉴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해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력자로서 클롭에게 조언했다. 무리뉴는 "또 진다면? 정말 힘들 것이다. 반대로 우승을 하면 엄청난 업적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무리뉴는 "클롭이 또 진다면 이번이 세 번째 우승 실패다. 휴…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리뉴는 클롭이 과거 우승 실패를 크게 생각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무리뉴는 "클롭은 매우 긍정적인 사람이다. 과거는 보지 않고 오로지 현재 결승만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확실하다"고 밝혔다.

감독은 늘 치열한 경쟁 속에 산다. 더구나 챔피언스리그같이 큰 무대는 부담이 크다. 무리뉴는 "감독이 되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치른다는 의미는 매우 크다. 물론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 한 팀이 지면 그 팀은 준우승 팀, 그리고 그 팀 감독은 '결승에서 진 감독'이라고 꼬리표가 붙는다"며 냉정한 현실을 지적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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