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능성 있는 투구 내용으로 선발 기회를 얻은 KIA 차명진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오늘은 20대 라인업입니다”

박흥식 KIA 감독대행은 25일 광주 kt전을 앞두고 가볍게 농담을 던졌다. 실제 이날 KIA는 최형우와 이명기를 제외한 전원이 만 30세 이하 선수다.

KIA는 이날 최원준(3루수)-박찬호(유격수)-터커(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안치홍(2루수)-류승현(1루수)-이창진(중견수)-한승택(포수)-이명기(우익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최형우 이명기를 제외하면 모두 20대 선수들이다.

사정은 있다. 전날 수비 도중 타구에 맞은 김주찬은 이날 보호 차원에서 빠졌다. 박 감독대행은 “선수는 나갈 수 있다고 하고 연습도 정상적으로 마쳤다”면서도 “무리를 시키지 않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23일 광주 롯데전에서 도루 도중 허리에 통증을 느낀 김선빈도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다. 이르면 내일쯤 선발에 다시 들어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나지완도 선발에서 제외됐다. 다만 박 감독대행은 “2군에 오래 있었다. 나름 노하우가 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는 경기에 계속 나가면서 감을 찾아야 한다. 그 다음 평가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꾸준히 기회를 줄 것이라 공언했다.

한편 전날 선발로 나서 4⅓이닝 3실점을 기록한 차명진은 더 기회를 주겠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대행은 “차명진도 1승을 하고 싶었을 것이고, 원만한 상황이라면 나도 (승리투수 기회를) 만들어줘야 한다”면서도 상황이 그러지 못했음을 아쉬워했다. 다만 박 대행은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자신감이 붙었을 것이다.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 그리고 진화한 모습이 나올 것이라 기대가 크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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