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이천 2군 구장을 깜짝 방문했다.

김 감독은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지난 금요일(24일)에 이천에 다녀왔다"고 했다. 투수 함덕주, 내야수 최주환 등 직접 확인하고 싶은 선수들을 보기 위해 잠실 홈 경기 전 오전에 이천을 찾은 것.

김 감독은 "내가 식당에 앉아 있으니까 선수들이 들어오다가 깜짝 놀라서는 화장실로 가더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놀란 선수들의 모습을 재연하며 껄껄 웃었다.

최주환은 이날 상무와 교류전에 3번 겸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김 감독이 최주환의 상태를 보기 위해 경기가 열리는 구장으로 향한 3회, 상무는 1사 2루에서 최주환을 자동 고의볼넷으로 내보냈다.

김 감독은 "(최주환이) 치는 걸 봐야 하는데 주환이를 거르더라. '나 좀 보려고 하는데 왜 거르냐'고 상무 감독에게 화를 냈다"며 짓궂은 미소를 지었다. 옆구리 부상으로 빠져 있는 최주환은 이날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두산은 다음주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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