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투수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다저스 좌완 투수 류현진이 투타에서 팬들을 즐겁게 했다.

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경기에서 류현진의 7이닝 2실점 호투와 2루타 8개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7-2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2연승을 달렸다.

류현진은 이날 전까진 31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어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할 경우 박찬호가 다저스 시절 가지고 있던 33이닝 연속 무실점을 넘어설 수 있었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긴 연속 이닝 무실점이기에 현지 매체들의 관심도 높았다.

그러나 2회 실점하면서 연속 이닝 무실점은 32이닝에서 마감됐다. 류현진은 2회 선두타자 조시 벨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줬고 멜키 카브레라 타구를 잡은 포수 러셀 마틴의 송구 실책으로 벨이 득점했다. 이어 프란시스코 서벨리, 콜 터커의 연속 안타로 추가 실점했다.

류현진은 실망하지 않고 오히려 타석에서 팀 승리를 도왔다. 2-2로 맞선 4회 2사 1루에서 우중간 펜스를 맞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내 팀에 3-2 리드를 안겼다. 개인 시즌 첫 타점이었다. 이 점수는 팀의 결승 득점이 됐다.

경기 후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블루'는 "류현진의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은 끝났지만 류현진은 1타점 2루타로 승리에 기여했다"며 "류현진은 이날 많은 안타(10피안타)를 허용했지만 '교통 체증'을 효과적으로 정리했다"고 호투를 표현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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