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타일러 윌슨 ⓒ LG 트윈스
▲ LG는 롯데와 부산 3연전에서 1패 뒤 2승으로 우위를 점했다. 주간 3승 3패다.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25일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LG가 26일 경기에서는 타선 폭발로 롯데를 대파했다. 

LG 트윈스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11-2로 크게 이겼다. 롯데와 원정 3연전에서 1패 뒤 2승으로 우세에 성공했고, 주간 성적 3승 3패를 달성했다. 공동 6위 한화-삼성(23승 28패)와 5경기 차이다.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롯데 신인 투수 서준원을 상대로 3회까지 안타 1개와 볼넷 2개에 그쳤다. 서준원의 제구 약점을 이용해 투구 수를 늘리는데는 성공했지만 번번이 출루에 실패했다. 잠잠하던 LG 타자들은 4회부터 눈을 떴다. 

1사 후 이형종과 오지환, 김민성(1타점), 유강남(1타점), 토미 조셉(1타점)이 5연속 안타를 터트렸다. 이천웅이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를 만들자 다음 타자 박용택이 큼지막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유강남을 불러들였다. 점수가 4-0으로 벌어졌다. 

LG는 6회 다시 한 번 집중타를 쳤다. 1사 2루에서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가 터졌고, 채은성이 2루타를 때렸다. 1사 2, 3루에서 이형종이 시즌 3호 3점 홈런을 터트려 8점 차가 됐다. 

8회에는 의지를 잃은 롯데를 상대로 추가점을 뽑았다. 1사 만루에서 상대 폭투와 김민성의 2타점 2루타로 11-0까지 달아났다. LG의 1경기 두 자릿수 득점은 지난 7일 키움전 12-10 승리 뒤 처음이다. 

에이스 타일러 윌슨은 기대대로 호투했다. 2회 이대호와 전준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월 들어 4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만 했던 윌슨은 월간 첫 승을 올렸다. 7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위(1.67)를 되찾는 쾌거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데뷔 후 처음 선발 등판한 롯데 1차 지명 신인 서준원은 4⅓이닝 만에 안타 5개를 맞고 4실점했다. 3회까지는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선전하다 4회 고비를 넘지 못하고 4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롯데는 0-11로 끌려가던 8회 2점을 만회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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