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이닝 1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끈 KIA 조 윌랜드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무서운 상승세를 탄 KIA가 7연승을 내달렸다. 홈 6연전을 싹쓸이하며 홈팬들에게 달라진 경기력을 선물했다.

KIA는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t와 경기에서 선발 조 윌랜드의 6이닝 1실점 호투, 그리고 홈런 두 방을 포함해 장단 20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응집력을 묶어 17-5로 크게 이겼다. 7연승의 신바람을 낸 KIA(21승31패1무)는 8위 kt와 경기차를 지웠다. 반면 잘 나가던 kt(22승32패)는 광주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KIA의 7연승은 2017년 6월 27일 광주 삼성전부터 2017년 7월 4일 인천 SK전까지 기록한 이후 691일 만이다. 

KIA 선발 조 윌랜드는 6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기는 했으나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이며 1실점으로 선방했다. 시즌 4번째 승리. 타선은 초반부터 무서운 폭발력을 과시했다. 1~3번에 포진한 최원준 박찬호(3안타) 안치홍(4안타)이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박찬호는 개인 최다인 5타점을 보탰다. 나지완 이창진(3안타)도 홈런을 때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명기도 3안타로 활약했다.

반면 kt는 선발 김민이 5이닝 8실점(7자책점)으로 부진했다. 김민혁 유한준 심우준이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나 득점권 찬스에서 무기력했다. kt는 이날 8회까지 안타 10개에 볼넷 3개를 얻고도 1점에 그쳤다. 9회 분전했으나 이미 점수가 너무 벌어진 뒤였다.

KIA 타선이 1회부터 힘을 냈다. 1회 최원준의 중전안타와 도루에 이어 박찬호가 좌중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박찬호의 도루가 나왔고 곧바로 안치홍이 우익수 옆 적시 2루타로 추가점을 얻었다. KIA는 최형우의 안타로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포수 패스트볼로 한 점을 더 뽑았다.

2회에도 1사 후 이창진의 볼넷, 최원준의 우중간 2루타로 기회를 잡았고 박찬호가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쳐 5-0으로 달아났다. KIA는 4회 이창진의 솔로포, 5회 나지완의 투런포 등 홈런까지 터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kt는 6회 황재균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박경수의 병살타로 흐름을 이어 가지 못했다. 7회에는 2사 2,3루에서 로하스가 1루수 땅볼에 머물며 역시 추격하지 못했다. 반면 KIA는 8회 1사 만루에서 김선빈의 2타점 적시타, 유민상의 내야안타 적시타로 점수를 추가했다. 

이어 이명기의 2타점 3루타 때 상대 실책이 나오며 이명기까지 홈을 밟았고, 박찬호 안치홍이 다시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8회에만 9점을 더 내고 쐐기를 박았다. kt는 16점을 뒤진 9회 4점을 만회했으나 경기 결과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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