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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주장 박민우, 팀에서 '독재자' 자처한 사연

작성일: 2019.06.08 11: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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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주장 박민우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NC 다이노스 내야수 박민우는 지난달 10개 구단 최연소 주장으로 선임됐다.

NC는 지난달 3일 창원 KIA전에서 주장 겸 외야수 나성범이 주루 중 십자인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자 부주장이었던 박민우를 정식 주장으로 선임했다. 1993년생인 박민우는 당시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침체돼 있던 팀의 리더라는 무거운 직책을 맡았다.

최근 만난 박민우는 팀의 주장이 된 각오에 대해 묻자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나 역시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하지만 다친 선수들이 걱정하지 않고 재활에 성공해 돌아올 때까지 팀을 잘 버티게 하는 게 내 임무"라고 말했다.

박민우와 대화를 나누는 사이 지나가던 김태진이 그에게 "독재자"라고 불렀다. '박민우가 독재자냐'고 선수들에게 묻자 그보다 4살 많은 노진혁도 "독재자가 맞다. 내가 형인데도 조금만 송구를 잘못 하거나 실수하면 엄청 뭐라고 한다"고 혀를 내둘렀다.

박민우는 "팀의 분위기를 좋게 하기 위해 감독님이 나를 주장으로 선임하신 것 같아 분위기를 끌어올리려고 하고 있다"며 웃었다. 박민우는 "후배들이 '독재자'라고 하는 건 실제로는 편하게 생각해서 그런 거 아니냐"고 적극적으로 항변하기도 했다.

실제로는 팀내 그의 신뢰도가 매우 높다. 어린 나이에 팀을 이끄는 임무까지 안은 박민우기에 선배들도 그를 잘 '보필'하고 있다. 노진혁은 "떨어질 수 있는 팀 사기를 올리겠다고 혼자 고군분투하는 것 아닌가. 그래서 잘 도와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민우는 올 시즌 45경기에 나와 180타수 63안타 35득점 12타점 타율 0.350으로 리그 타율 2위에 올라 있다. 이달 들어서는 6경기 25타수 5안타 타율 0.200으로 잠시 주춤하지만 팀내에서 그는 숫자 이상의 존재감을 갖고 있다. 어리지만 확실한 리더십을 갖춘 주장 박민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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