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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현장]대행도 피해 갈 수 없었던 감독의 외로움

작성일: 2019.06.08 16:04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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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흥식 KIA 감독 대행이 8일 창원 NC전 경기 전 인터뷰 중 고민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정철우 기자]감독의 스트레스는 감독 대행도 피해 갈 수 없었다.

박흥식 KIA 감독 대행은 8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부쩍 말수가 줄어들었다. 취임 초반 거침없이 팀의 비전과 현 상황을 제시하던 박 대행이다. 하지만 이날은 모든 질문에 단답형 답만 내놓았다. 특별히 할 말이 없었기 때문이다.

박 대행은 "이기면서 인터뷰를 하면 재미있는 얘기도 해 보고 할 텐데 지는 날이 늘어나며 할 말도 줄어들고 있다. 오늘도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매일 승부가 펼쳐지는 프로 야구. 이기고 지고의 차이가 클 수 밖에 없다.

직접 뛰지는 않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좌지우지하는 감독의 스트레스는 클 수 밖에 없다. 선수의 실수나 모자란 면도 결국 감독이 책임을 져야 한다. 감독이라는 자리는 태생적으로 외로울 수 밖에 없다.  

최근 기세가 한풀 꺾인 KIA의 박흥식 감독 대행도 조금씩 감독의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이날은 평상시 아무 문제가 없었던 허리에도 통증이 생겼다. 이 역시 스트레스가 주 원인으로 보이는 통증이었다. 어쩔 수 없이 감독 대행 취임 이후 처음으로 앉아서 인터뷰를 해야 했다.

박 대행은 "생각해야 할 것들이 정말 많다. 신구 조화를 이루고 싶은데 아직 실력 차가 많이 나는 선수들도 있고 베테랑들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하루하루 고민만 쌓이고 있다. 좋은 분위기에서 좋은 말들만 하고 싶은데 뜻대로 잘 안된다"고 말했다.

박 대행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다. 거듭된 승리만이 답이다.

박 대행이 KIA의 상승세와 함께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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