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야쿠르트, '투타 트리오' 앞세워 14년 만에 리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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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에서 '만년 하위권 팀'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타율-홈런-타점 1위에 오른 '타격 트리오'와 경기 후반을 책임지는 '외국인 불펜 트리오'가 14년 만의 우승을 만들었다.
야쿠르트는 2일 일본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한신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1-1 동점이던 연장 11회 2사 1,3루에서 유헤이가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매직넘버 1을 자력으로 지우면서 무려 14년 만에 센트럴리그 정상에 올랐다. 마나카 미츠루 감독은 취임 첫해 2년 연속 꼴찌였던 팀을 우승팀으로 바꿔 놓는 성과를 이뤘다.
우승 뒤에는 투타에서 중심축을 이룬 '트리오'가 있었다. 먼저 공격에서는 타격 1위 가와바타 신고, 홈런 1위와 함께 '트리플 스리'를 달성한 야마다 데츠토, 타점 1위 하타케야마 가즈히로가 그 주인공이다.
가와바타는 141경기에서 타율 0.338를 기록하고 있다. 하타케야마는 135경기 105타점. 야마다는 141경기 37홈런으로 이 부문 선두일뿐만 아니라 타율 0.328로 2위, 타점도 98개로 2위다. 일본 프로야구 단일 구단이 타율-홈런-타점 부문 1, 2위를 독점한 것은 야쿠르트가 처음이다. 세 부문에서 모두 다른 선수가 1위인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야마다는 '트리플 스리'도 달성했다. 도루가 34개인데 '도루왕'도 확정적이다. 2위인 요코하마 DeNA 가지타니 다카유키는 28개에 그쳐 있다. 정규 시즌 남은 경기에서 뒤집힐 가능성은 희박하다. DeNA는 1경기를 남겨 뒀다.
마운드에서는 외국인 투수 삼총사가 돋보인다. 마무리 투수 토니 버넷은 40세이브로 한신 오승환(41세이브)에 이어 이 부문 2위다.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이 3.34로 평범했는데 올해는 1.31로 낮췄다. 센트럴리그에서 세이브 기록이 하나라도 있는 선수 가운데 가장 낮다.
로건 온드루섹, 올란도 로만도 불펜에 힘을 더했다. 온드루섹은 정규 시즌 경기 절반에 가까운 71차례 등판에서 32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찍었다. 로만은 2일 한신전에서 버넷 다음으로 나와 2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우승 확정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61경기 23홀드,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했다. '스포니치'에 따르면 '외국인 불펜 삼총사' 온드루섹과 로만, 버넷이 함께 등판한 경기에서 야쿠르트는 23승 2무 2패(승률 0.920)였다.
야쿠르트 마나카 감독은 경기 후 "야쿠르트 팬들이 그라운드 바로 앞에 있었기 때문에 좋은 분위기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또 "아직 클라이맥스 시리즈와 일본 시리즈가 남아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팬들과 기쁨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센트럴리그는 시즌 막판까지 포스트시즌 마지막 자리 3위를 놓고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한신이 3위를 지키고 있지만 4위 히로시마와 승차가 0.5경기에 불과하다. 히로시마가 3경기, 한신이 1경기를 남겨 뒀는데 이 가운데 두 팀의 맞대결도 있다. 히로시마가 한신전을 포함해 2승을 올리면 순위 역전이다. 4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리는 한신-히로시마전은 '원 게임 플레이오프'나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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