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이영표의 미완성 소망, 차두리의 마지막 한 경기
작성일: 2015.01.26 20:28
김덕중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SPOTV NEWS=김덕중 기자] 지난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한국축구대표팀의 경기력은 기대 이상이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끌던 당시 대표팀은 조별리그 성적 2승 1무로 8강에 진출했고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숙적' 이란을 1-0으로 꺾으며 파죽지세로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그러나 한국은 준결승서 일본을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분패, 3위로 대회를 마감해야 했다. 경기력이 워낙 좋아 '만화축구'라는 별칭까지 붙었고 일본과 준결승전이 끝난 뒤에는 "그동안 겪었던 한국축구와는 많이 달랐다"는 일본 선수 인터뷰까지 전해졌다.
그래서 더 아쉬웠다. 이 대회는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한국축구의 부흥을 이끌었던 '쌍웅' 박지성과 이영표의 국가대표팀 은퇴 무대였기 때문이다. 거스 히딩크 감독과 함께 한일월드컵, 또 그 이후 유럽 무대에서도 성공가도를 달리며 큰 족적을 남긴 두 선수였기에, 반세기 넘게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아시안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안고 명예롭게 은퇴했으면 하는 축구 팬들의 바람과 소망이 적지않았다.
이번 호주 대회도 비슷한 처지의 선수가 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힌 차두리(FC서울)가 주인공이다. 차두리는 26일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대회 4강전에서 선발 출장해 팀의 2-0 승리를 도왔다. 오른쪽 사이드라인을 타고 달리는 특유의 질주는 여전했다. 전반 15분 상대 키플레이어 유니스 마흐무드와의 공중볼 경합에선 상대 헤딩을 온 몸으로 저지했다.
이로써 차두리의 대표팀 은퇴경기는 이번 대회 결승전으로 결정됐다. 그의 경력이 혹여 박지성, 이영표에게 미치지 못할진 몰라도 대표팀을 위해 한결같이 흘렸던 땀방울의 가치는 다를 게 하나도 없다. 팬들은 마지막 남은 차두리의 한 경기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덕중 기자 djk@spotvnew.co.kr
관련 추천 기사
축구 관련 기사
-
[SPO 현장] 단장-감독 사퇴설은 서로 책임지려던 일...유병훈 감독 "안양에 대한 애정으로 잔류, 흔들림 없이 팀 이끌겠다" 사과
2026-09-06
-
[나고야 NOW] 양민혁, 군대 간다→안 간다…9월 8일부터 결판, 아시안게임 금메달 향해 ‘전격 일본 합류’
2026-09-06
-
한국 축구 살릴 '임시 감독' 모레노…자국에서는 의아한 모양 "선임 과정 다 통과했는데 아직도 평가 대상"
2026-09-06
-
[나고야 NOW] "이 경기 꼭 기억해 주세요" 고개 숙인 박성훈…김기동은 "못한 건 잊어, 금메달 못 따면 돌아오지 마"
2026-09-06
-
[나고야 NOW] 김기동 감독의 마지막 당부 "다치지 말고 금메달 따와"…황도윤 "꼭 승리하고 오겠다"
2026-09-06
-
[SPO 현장] "올 시즌 가장 큰 승부처 될 것" FC서울 김기동 감독, 울산-전북 원정 앞두고 내비친 자신감
2026-09-05
추천 콘텐츠
-
'가혹하네' 日 배드민턴 아이돌의 결승 악몽, 안세영 앞에서 6-21 실력차..."2위는 이겼는데 안세영은 너무 높은 벽" 일본 탄식
2026-09-06
-
"공짜로 뛰겠습니다" 벤제마, 17년 만에 친정팀 복귀 원했는데…'2030년까지 사우디 계약'에 발목→이대로 은퇴하나
2026-09-06
-
'흥부듀오 미쳤다' 손흥민, 이번에도 너냐? 천적 만나자 한달 침묵 끝...솔트레이크에 12골 6도움 → SON 또 1골 1도움
2026-09-06
-
[SPO 현장] 단장-감독 사퇴설은 서로 책임지려던 일...유병훈 감독 "안양에 대한 애정으로 잔류, 흔들림 없이 팀 이끌겠다" 사과
2026-09-06
-
제네시스 상승세 심상찮다…애스턴마틴과 고작 '0.004초' 차→GMR-001 두 대 모두 '톱10' 하이퍼폴 진출 낭보
2026-09-06
-
안세영 혼자 16회 우승이라니…中 천위페이+日 야마구치 등 현역 강자 6명 합쳐도 '15회'…"올해 상금만 6억6000만원" 적수가 없다
2026-09-06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