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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⅓이닝 3실점' 임기준, 기록보다 나빴던 내용

작성일: 2015.10.05 20:4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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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임기준(25, KIA 타이거즈)이 마지막 기회에서도 부진을 씻지 못했다. 이번에도 영접이 잡히지 않았다. 기록보다 내용이 나빴기 때문에 더 아쉬운 등판이었다.

임기준은 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 3⅓이닝을 던지면서 4피안타 7사사구 2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하면서 4-6 패배를 막지 못했다. 올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지만 희망보다 불안이 더 가득했다.

이날 경기 역시 시즌 내내 말을 듣지 않았던 제구가 문제였다. KIA가 와일드카드 진출에 실패하면서 승리에 대한 부담은 없어졌음에도 마운드 위 임기준은 흔들렸다. 볼이 스트라이크보다 많았고 자연스럽게 좋지 않은 결과가 만들어졌다.

첫 타자 배영섭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흔들렸고 부정확한 1루 견제로 무상 진루까지 허용했다. 박해민을 3루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다시 볼넷. 최형우는 삼진으로 잡았지만, 박석민에게 볼 네 개를 던져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박한이를 1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실점은 없었으나 선발 투수의 안정감은 없었다.

이후에도 스스로 흔들렸다. 2회 선두 타자 박찬도를 맞추면서 출루를 허용했다. 설상가상으로 무사 1, 2루에서 김상수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박찬호가 잡지 못해 무사 만루가 됐다. 배영섭을 삼진 처리하면서 한숨 돌렸지만, 박해민에게 2타점 우익수 방면 적시타를 맞았다.

3회 선두 타자 박석민을 안타를 맞고 박한이 타석에서 폭투까지 범했다. 1사 2루에서 박찬도에게 이날 경기 두 번째 몸에 맞는 공까지 던졌다. 4회 역시 다르지 않았다. 제구는 여전히 잡히지 않았다. 선두 타자를 안타로 출루시킨 뒤 1사 후 나바로에게 다시 볼넷을 내줬다. 임기준은 다음 타자 최형우마저 볼넷 출루시키면서 더는 버티지 못했다. 다음 투수 박정수가 범한 폭투에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임기준의 실점은 3으로 늘어났다.

기록보다 내용이 매우 좋지 않았다. 이날 임기준이 던진 공은 86개.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40개, 볼이 46개였다.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었다. 왼쪽 팔에 더해지는 독특한 투구 폼은 그 자체로 위력적이지만 제구 불안으로 전혀 살리지 못했다. 여느 유망주가 그렇듯이 임기준에게도 선결 과제는 제구다.

[사진] 임기준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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