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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0.64' 린드블럼, 약속의 땅에서도 '삼성 킬러'였다

작성일: 2019.06.27 21:33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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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포항,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은 삼성 라이온즈의 약속의 땅 포항에서도 '삼성 킬러'였다.

린드블럼은 27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삼성과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2승(1패)째를 챙겼다. 두산은 9-1로 완승하며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올 시즌 린드블럼은 삼성 킬러였다. 경기 전까지 3차례 맞대결에서 2승 21이닝 평균자책점 0.86으로 강했는데 이날 호투로 올해 삼성전 평균자책점을 0.64까지 낮췄다. 

삼성도 포항에서는 자신 있었다. 포항구장에서 통산 39승 15패로 승률 7할이 넘었다. 25일 두산과 시리즈 첫 경기에서도 11-2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가 좋았다. 

약속의 땅의 기운이 린드블럼의 호투를 막진 못했다. 린드블럼은 최고 구속 151km짜리 직구와 커터(33개)를 주로 던지며 삼성 타선을 요리했다. 버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도 조금씩 섞어 던졌다. 

린드블럼은 4회말까지 12타자를 상대하면서 공 36개를 던질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다. 5회말 선두타자 러프를 볼넷으로 내보낸 탓에 5회에만 공 21개를 던지긴 했지만, 이원석을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뒤 이학주와 김동엽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흐름을 끊었다. 

린드블럼이 삼성 타선을 누르자 두산 타선이 폭발하며 힘을 실어줬다. 3회초 3점, 6회초 1점, 7회초 4점을 뽑으며 8-0 리드를 안겼다. 

7회말 1사 후 김헌곤에게 우익수 오른쪽 안타를 맞고, 러프를 사구로 내보내면서 흔들리는 듯했다. 린드블럼은 1사 1, 2루에서 이원석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다음 타자 이학주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주먹을 불끈 쥐었다. 

두산은 린드블럼의 호투 덕에 이틀 전 대패의 아쉬움을 달래고 서울로 향할 수 있었다. 

린드블럼은 경기 뒤 "연패라는 생각은 안 하고 오늘(27일) 경기에만 집중했다. 이틀 연속 비가 오고 날씨가 너무 습해서 땀이 많이 났다. 공이 땀에 미끄러질정도였는데 야수들이 점수를 일찍내줘서 마음 편히 던질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스포티비뉴스=포항,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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