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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점 6어시스트' 이재도, '5연승 거함' 격침 선봉

작성일: 2015.10.08 20:38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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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슈퍼소닉' 이재도(24, 부산 KT 소닉붐)가 5연승으로 순항하고 있던 KCC를 울렸다. 한결 노련해진 상황 판단으로 돌파와 슈팅, 패스할 때를 구분하며 KT 공격을 조율했다. 어시스트도 6개를 배달하며 팀 공격의 윤활유 노릇을 톡톡히 했다. 득점, 어시스트, 리바운드, 가로채기 등 공수에 걸쳐 KT 경기 운영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이재도는 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시즌 KCC 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와 홈 경기에서 22득점 6어시스트 3가로채기로 펄펄 날며 팀의 89-59, 대승을 이끌었다. 1쿼터에만 10점을 쓸어 담으며 펄펄 날았다. 40%의 높은 성공률로 3점슛 4방을 터트리며 외곽에서 코트니 심스-박철호의 인사이드 공격을 지원했다. 경기 후 수훈 선수에도 뽑히며 자신의 경기력을 인정받았다. KT는 3연패에서 벗어나며 2라운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기량발전상을 받으며 KT 백코트 살림을 윤택하게 했던 이재도는 올 시즌 더욱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다. 1라운드에서 경기당 평균 35분가량을 소화하며 14.7득점 3.6리바운드 3.7어시스트를 챙기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재도는 지난 라운드에서 조성민의 대표팀 차출과 얕은 선수층으로 풀타임에 가까운 시간을 코트 위에서 보냈다. 코트 구석구석을 누비며 팀 내 빅맨 심스와 박철호 등의 킥아웃 패스를 점퍼로 연결하고 있다. 또한, 기민한 돌파로 상대 로포스트를 휘저으며 박상오, 윤여권, 최지훈 등 슈터들에게 공간도 만들어주고 있다. 이재도가 올린 평균 14.7점은 국내 선수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빼어난 수치다.

이재도가 빛나는 건 공격뿐만이 아니다. KT는 상대적으로 다른 구단에 비해 전력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그런 만큼 한 발 더 움직이는 풍부한 움직임으로 쉬운 득점을 내주지 않고 속공을 자주 만들어야 한다. 8일 KCC전에서도 2쿼터 9분쯤 수비 리바운드 후 동료가 건네준 첫 패스를 받고 곧바로 상대 코트로 넘어오며 빠르게 속공 레이업을 올렸다. KT의 37득점째는 속공에 대비해 미리 위치를 선점하고 있던 이재도의 판단과 자신 앞에 맞닥뜨린 수비수를 순간적으로 따돌린 드리블이 만들어 낸 득점이었다.

2쿼터 7분 무렵에는 박철호의 스크린을 받는 듯하다가 빠르게 크리스오버드리블로 수비수를 따돌리는 기민한 센스를 발휘했다. 올 시즌 패스를 해야 할 때와 돌파해야 할 때를 구분하는 순간적인 상황 판단력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또 수비 리바운드를 잡고 바로 속공으로 연결하는 패스 속도가 매우 빨라졌다.

2쿼터 버저비터도 이재도의 손끝에서 나왔다. 2쿼터 종료 11초를 남기고 KCC 하이포스트 오른편에서 공을 받은 이재도는 빠른 왼쪽 돌파로 수비수를 제친 뒤 베이스라인에 홀로 서 있던 박철호에게 A패스를 건넸다. 박철호는 오픈 찬스에서 쿼터 종료 부저와 함께 슛을 던졌고 공은 림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재도는 2쿼터까지 어시스트 5개를 동료에게 배달하며 야전사령관으로서 제 몫을 다했다.

현대 농구에서 3점슛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3쿼터 2분여가 흘렀을 때 이재도가 오른편에서 이날 경기 세 번째 외곽포를 터트렸다. 이 3점포는 안드레 에밋을 중심으로 점수 차를 14점까지 좁히며 기세를 올렸던 KCC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한 방이었다. 이재도의 3점슛으로 KT는 스코어를 29-51, 점수 차를 22점으로 벌리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이재도는 이날 10개의 3점슛을 시도해 4개를 림에 꽂았다. 올 시즌 3점슛 성공률 41.4%를 기록하고 있다. 게임 리딩과 패싱, 드리블 돌파에 이어 외곽에서도 리그 수준급 가드로 올라서고 있다.

[사진] 이재도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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