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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량발전상 1순위' 박철호, KT 골밑 지키는 '파수꾼'

작성일: 2015.10.09 06:0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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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지난 시즌 이재도가 받은 기량발전상을 올해에는 박철호(23, 부산 KT 소닉붐)가 잇는다. 올해 강력한 'MIP 후보'로 떠오른 박철호는 넓은 슈팅 범위로 팀 공격 옵션을 더하는 것은 물론 부지런한 스크린으로 롤맨 노릇까지 충실히 하고 있다. 적극적인 박스 아웃으로 얻어 내는 리바운드는 KT 속공의 시발점이 되고 있다.

박철호는 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시즌 KCC 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와 홈 경기에서 10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89-59, 대승에 이바지했다. 더블 더블에 리바운드 1개가 모자라는 활약으로 5연승으로 순항하고 있던 KCC 제압에 한몫했다.

2쿼터 활약이 돋보였다. 박철호는 2쿼터에만 2점슛 3개를 던져 모두 성공하는 확률 높은 공격으로 6점을 챙겼다. 리바운드를 6개나 걷어 내며 뛰어난 제공력을 뽐냈다. 공격 리바운드만 3개를 기록하며 KCC 빅맨 수비진과 기 싸움에서 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부터 일찌감치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은 KT 대승 배경에는 박철호가 있다. 4쿼터에도 4득점 3리바운드를 추가하며 '더블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박철호는 '베테랑' 송영진과 김승원의 벽에 막혀 벤치를 지키는 일이 잦았다. 경기당 평균 10분 남짓을 뛰는 데 그쳤다. 전창진 전 KT 감독은 박철호의 재능을 인정했지만 이재도-조성민의 움직임을 보조해 줄 빅맨으로 찰스 로드, 송영진을 주로 기용했다. 그러나 올 시즌 신임 조동현 감독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평균 32분 동안 코트를 누비며 맹활약하고 있다.

올해 평균 9.4득점 2.0리바운드 3.6어시스트 1.2가로채기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모든 공수 지표에서 배 이상의 기록을 챙기고 있다. 8일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출전한 10경기 가운데 8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고 있다. 심스-블레이클리-이재도-조성민에 가려져 있지만 능숙한 피벗 움직임과 안정적인 미드 레인지 점퍼를 두루 지닌 박철호의 쏠쏠한 활약에 KT가 미소 짓고 있다.

[사진] 박철호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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