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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시선] ‘총력전 무색한 경기력’ 연패 롯데, 43일째 꼴찌 불명예

작성일: 2019.07.03 22:2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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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는 5월 22일 최하위로 처진 이후 43일째 순위를 바꾸지 못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조금씩 살아나는 듯했던 롯데가 다시 연패에 빠졌다. 43일째 최하위 불명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기회가 왔던 타이밍, 나름대로 총력전을 펼친 경기라 더 아쉽다.

롯데는 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에서 5-8로 졌다. 전날 1-10으로 크게 졌던 롯데는 이날 선발 서준원을 앞세워 배수의 진을 치고 나왔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 주말 2위 두산과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희망을 살린 롯데였지만, 선두 SK에는 그 기세가 통하지 않았다.

사실 이날이 최하위에서 탈출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9위 한화가 잠실에서 패했고, 롯데는 경기 시작이 괜찮았다. 1회부터 전준우의 2점 홈런으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하지만 곧바로 6실점을 하며 경기가 어렵게 풀렸다.

투수들은 타자들이 점수를 낸 이닝 다음에 더 집중해야 한다. 어렵게 잡은 분위기를 뺏길 수 있는 탓이다. 그러나 서준원은 이날 불운까지 겹치며 그러지 못했다. 1회 1사 2루에서 한동민의 투수 강습 타구에 왼 팔목을 맞았다. 투구를 계속했지만 상태가 100%일 수는 없었다. 최정에게 몸에 맞는 공, 로맥에게 볼넷을 내주고 밀어내기를 허용했다. 제구가 말을 듣지 않았다.

투수 교체라는 승부를 걸기에는 너무 이른 타이밍이었다. 준비된 투수도 당연히 없었다. 서준원은 고종욱의 땅볼 때 동점을 허용했고, 김강민의 3루수 방면 타구는 윌슨이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하며 아웃카운트 없이 역전을 내줬다. 이어 서준원은 이재원에게 3점 홈런을 얻어 맞고 1회에만 6실점했다.

3회 전준우가 3점 홈런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지만 다시 로맥에게 홈런을 맞았다. 득점 이후 실점이라는 좋지 않은 공식이 또 되풀이되는 순간이었다. 반대로 SK는 한숨을 돌린 채 경기 중후반에 대비할 수 있었다.

롯데는 서준원에 이어 진명호 손승락을 연이어 올렸다. 뒤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그러나 타선이 좀처럼 응답하지 못한 가운데 수비에서도 어설픈 플레이가 속출하며 투수들의 어깨에 힘이 빠졌다. 양상문 감독은 필승조 투입은 물론 실책을 저지른 2루수 강로한을 곧바로 교체하는 강수까지 뒀지만 팀 경기력은 살아나지 않았다.

시즌 초반부터 줄곧 하위권에 처진 롯데는 5월 22일 최하위로 처진 이후 이날까지 같은 순위를 유지 중이다. 한화의 동반 부진으로 최하위 탈출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지만, 어느새 5위 NC와 격차는 10경기 가까이 벌어졌다. 롯데의 암울한 시즌이 계속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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