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최정-로맥 홈런 적립… SK 거포, 김재환 홈런왕 2연패 저지하나

작성일: 2019.07.04 00:0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리그 홈런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는 SK 최정과 제이미 로맥 ⓒSK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최정에게 홈런 말고 최대한 안타나 2루타를 많이 치라고 했다”

SK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33)은 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농담을 건넸다. 팀 동료이자 리그 홈런 선두인 최정(32)에게 ‘안타’를 권유한 것이다. 최정은 2일까지 20개의 홈런으로 이 부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물론 농담이었지만 로맥은 ‘따라갈 기회’를 요청한 것이다.

최정은 6월 한 달 동안 10개의 대포를 터뜨리며 홈런 레이스를 주도했다. 반대로 로맥은 6월 동안 홈런 4개에 머물렀다. 그러나 최정이 2일과 3일 인천 롯데전에서 홈런을 치지 못하자 로맥이 바로 추격전에 들어갔다. 로맥은 이틀 연속 대포를 터뜨리면서 18홈런으로 최정을 2개 차이로 추격했다. 홈런 3위인 박병호(키움)과 격차도 2개로 벌렸다.

농담을 마친 로맥은 “최정과 시즌이 끝날 때까지 홈런 1위 경쟁을 한다면 팀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SK는 홈런의 팀이고, 3·4번에 위치하는 두 선수의 홈런포는 팀 공격력과 직결된다. 공인구 영향으로 리그의 홈런 개수가 폭락한 것을 생각하면, 지금까지는 두 선수 모두 홈런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 

최정이 1위, 로맥이 2위를 기록 중이다. 현시점에서는 집안 싸움이다. 박병호와 제리 샌즈(키움·이상 16홈런)이라는 무시 못 할 경쟁자들이 있지만 최근 홈런 생산력은 뒤질 것이 없다. 최정은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로맥은 지난해 43홈런을 친 거포다. 홈런왕에 욕심을 낼 법한 선수들이다.

반대로 지난해 홈런왕인 김재환(두산)의 방망이는 잠잠하다. 김재환은 3일까지 85경기에서 11홈런에 머물고 있다. 적은 숫자는 아니지만 리그 공동 13위에 머물러 있다.

김재환은 올해 타격이 작년만 못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김재환의 힘은 공인구에 영향을 받을 수준이 아니다”고 옹호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타율과 장타율이 모두 떨어졌다. 지난해 0.334였던 타율이 0.295로 떨어진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장타율의 폭락(0.657→0.448)은 예상하기 어려웠던 수준이다. 김재환은 2016년 37홈런, 2017년 35홈런, 2018년 44홈런을 기록했다. 

김재환은 몰아치기에 능한 선수다. 한 번 감을 잡으면 꾸준하게 장타를 이어 가는 편이었다. 아직 시즌이 적잖이 남은 만큼 속단은 이르다. 그러나 SK의 거포들, 좀 더 넓게 보면 키움의 두 거포가 2년 연속 홈런왕 탄생을 막을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로맥의 바람대로 된다면 SK로서는 더할 나위가 없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