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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잉 이글스' 부활 조건은 좌투수와 득점권 타율

작성일: 2019.07.04 08:05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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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잉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한화는 3일 잠실 LG전에서 1-6으로 져 5연패 수렁에 빠졌다. 꼴찌 롯데와 겨우 반 경기 차 9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한없이 치솟았던 기세는 온데간데없다. 허약했던 과거로 돌아갈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많은 문제점들을 찾을 수 있겠지만 그 중 뺴 놓을 수 없는 것이 호잉의 부진이다. 지난해 '호잉 이글스'라 불릴 정도로 큰 힘이 됐던 호잉이 올 시즌엔 제 몫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잉은 지난해 타율 0.306 30홈런 110타점을 기록하며 한화 공격을 이끌었다. 홈런 타점 부문 등에서 팅 내 최고 활약을 펼쳤다.

'호잉 이글스'라 불려도 모자라지 않을 정도로 만점 타격을 이어 갔다. 호잉의 맹타만으로 이긴 경기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타율은 0.275로 떨어졌고 홈런과 타점도 각각 11개와 45개로 추락했다.

한화 처지에서 다행인 것은 호잉의 성적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5월 타율은 0.301로 나쁘지 않았고 7월엔 0.429를 기록 중이다.

문제는 호잉의 성적과 팀 성적이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호잉은 나름대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팀 타격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호잉도 문제점을 완전히 털어 낸 것은 아니다. 좌완 투수와 득점권에서 약점이 도드라진 탓에 팀 성적에 힘이 되지 못하고 있다.

호잉을 상대하는 팀들은 큰 위기가 호잉에게 걸렸을 때 좌투수를 기용하는 것이 흐름이 됐다. 호잉이 그만큼 좌투수에게 약점을 보였기 떄문이다.

호잉은 6월 이후 좌투수를 상대로 고작 0.042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24번의 타수에서 1안타를 치는 데 그쳤다.

당연히 경기의 승부처 순간에 호잉에게 좌투수를 기용하는 것이 패턴이 되고 있다.

이처럼 극도의 좌우 투수 낯가림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호임이 한국 투, 포수들에게 확실히 약점을 드러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패턴을 무너트려야 다음 계산이 나오게 되지만 호잉은 좀처럼 좌투수를 상대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득점권에서 약점도 해결해야 할 문제다.

호잉은 올 시즌 득점권 타율이 0.250에 불과하다. 3번이나 4번, 혹은 5번에 배치되고 있는 타자라고 생각하기엔 너무 낮은 수치다.

호잉이 찬스에서 큰 점수를 만들어 내지 못하다 보니 상대 팀에서 느끼는 위압감도 줄어들 수 밖에 없다.   

한화는 최근 5연패하는 동안 17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경기당 평균 3점을 조금 넘는 수치다. 갖은 방법을 쓰고 있지만 해법은 나오지 않고 있다.

호잉이 다시 지난해 흐름을 타는 것이 한 방법일 수 있다. 하지만 호잉은 좀처럼 그 상황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호잉이 좌투수와 득점권에서 약점을 만회할 수 있을까. 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한화는 더 큰 어려움에 빠질 수 밖에 없다.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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