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국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박주성 기자] 이동국이 모라이스 감독의 기대에 골로 응답했다.

전북 현대는 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9 19라운드에서 성남FC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41점으로 울산 현대(승점 40)를 넘고 선두로 올라섰다.

홈팀 전북은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김신욱이 섰고 2선에 로페즈, 임선영, 손준호, 문선민이 배치됐다. 신형민은 수비형 미드필더에 자리했고 포백은 이주용, 김민혁, 홍정호, 이용이 구성했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이번 경기를 두고 팬들의 시선은 김신욱에게 향했다. 최근 최강희 감독이 부임한 상하이 선화에서 그를 원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엄청난 제안에 김신욱의 이적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모라이스 감독은 김신욱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먼저 그는 김신욱에 대해서는 상하이 1차전 원정 전부터 다롄에서 제안이 왔었다. 2-3주 동안 중국 외 다른 쪽에서도 제안이 있었다. 내가 결정할 수 없는 문제다. 구단과 선수가 결정해야 한다. 현재 이적 협상은 진행 중이고 마무리 단계에 있다. 선수의 선택을 존중한다. 오늘 경기가 끝난 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신욱의 이적으로 인한 선수들의 동기 부여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축하해주는 분위기다. 팬들은 아쉽겠지만 축하할 일이다. 선수들 분위기는 김신욱이 없어도 우승이 가능하다고 하고 있다. 선수 결정만 남았다. 팀은 생각하지 말고 본인만 생각했으면 좋겠다. 어떤 선택을 해도 괜찮다. 더 잘 돼서 나가는 것이라 축하할 일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동국을 언급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울 필요 없다. 지난 일이나 과거를 생각하면서 연연할 필요 없다. 미래를 보고 대처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구단도 생각을 하고 결정할 것이다. 김신욱이 가면서 이동국이 이번 시즌 220호골을 넣어야 한다. 19골 남았다. 받아들여야 한다. 화를 낸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며 농담과 함께 미소를 지었다.

이번 경기에서 김신욱은 선제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그리고 후반 34분 김신욱은 이동국과 교체돼 벤치에 앉았다. 이동국도 곧바로 응답했다. 후반 38분 로페즈의 패스를 받아 간결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모라이스 감독의 기대를 받은 이동국의 답은 간단했다.

스포티비뉴스=전주, 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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