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베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다니 알베스가 40번째 트로피를 들었다. 소속 팀이 없는 무적(無籍) 신세로 코파 아메리카 우승과 함께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쥔 알베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브라질은 8일(이하 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페루를 3-1로 꺾었다. 브라질은 자국에서 1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오른쪽 수비수이자 팀의 주장을 맡은 다니 알베스는 올해 36살이 됐다. 하지만 우승과 MVP를 거머쥐면서 기량이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알베스는 세비야, FC바르셀로나, 유벤투스, 파리생제르맹까지 명문 클럽을 두루 거쳤다. 선수 통산 40번이나 트로피를 들었다. 브라질 바이아에서 첫 우승(코파 두 노르데스테, 1회)을 경험했다.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회 우승, UEFA컵(현 유로파리그) 2회, 라리가 6회, 프랑스 리그앙 2회, 세리에A 1회 등 클럽에서 36번의 트로피를 들었다. 브라질의 노란색 유니폼을 입고도 4번의 우승을 따냈다. 월드컵 우승은 없지만 코파 아메리카에서 2회 우승해 남미 최강의 자리에 섰고, 컨페더레이션스 컵에서도 2번 우승했다.

알베스는 현재 '무적' 상태다. 지난 6월 30일을 마지막으로 파리생제르맹과 계약이 만료된 상황. 새로운 행선지를 찾아야 한다. 현재 가능성을 열고 행선지를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바르사 복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스포르트'는 8일 "바르사 복귀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우선 알베스와 바르사의 결별 과정이 깔끔하지 않았다. 알베스는 구단 수뇌부를 비판하며 팀을 떠났다. 또한 넬송 세메두와 세르지 로베르토라는 젊은 수비수들이 바르사의 오른쪽 측면에서 괜찮은 활약을 하고 있다.

알베스는 리오넬 메시의 판정 불만에도 강도 높게 맞받아친 상황이다. 메시는 코파 아메리카를 '부패한 대회'라고 지칭했는데 알베스는 "메시가 기분이 상한 것은 알겠지만, 이번 대회를 '매수'했다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 우리는 우승을 위해 많은 땀을 흘렸다"면서 정면 반박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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