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파아메리카 골든글러브 알리송.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알리송이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우뚝 섰다.

브라질은 8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에스타지우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2019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페루를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7년 이후 12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9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대회 최고의 골키퍼론 알리송이 꼽혔다. 알리송은 이번 대회에서 단 1실점만 하면서 우승을 이끌었다. 유일한 실점도 결승전에서 나왔다. 벌써 2019년에 수상한 3번째 '황금 장갑'이다.

알리송은 리버풀로 이적한 직후 맹활약했다. 프리미어리그 38경기에 모두 출전해 단 22골만 실점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적은 실점을 기록했다. 클린시트로 경기를 마친 것은 무려 21번이나 된다. 프리미어리그의 골든글러브도 알리송의 몫이었다.

소속 팀 리버풀에 통산 6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안기는 데도 큰 몫을 맡았다. 알리송은 파리생제르맹, SSC나폴리, 바이에른뮌헨, FC포르투, FC바르셀로나와 토트넘까지 강호들과 맞대결을 펼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알리송은 유럽 최고의 팀들을 상대로도 13경기에서 단 12실점만 했다.

리버풀의 수비진 전체가 강해진 것도 영향이 있다. 하지만 알리송의 결정적인 때마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환상적인 선방이 실점을 줄이는 것도 사실이다. 발기술과 정확한 킥 능력은 '보너스'다.

알리송은 골키퍼 최초로 한 해에 3번의 골든글러브를 받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발롱도르 후보로 이름이 거론되는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알리송은 "나는 내 일에만 집중하려고 한다. 그 상을 원하는 최고의 선수들이 많이 있다. 나는 그저 골키퍼"라면서 겸손하게 대답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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