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퇴장 후 거칠게 물병을 걷어차며 분노를 표출했던 가브리엘 제주스가 결국 고개를 숙였다.

브라질은 8(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에스타지우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2019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페루를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브라질은 2007년 이후 12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고, 통산 9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에서 제주스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제주스는 1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후반 25분 카를로스 삼브라노와 공을 두고 다투다가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퇴장 후 제주스는 비디오 판독 모니터에 주먹을 날리고, 바닥에 있는 물병을 힘껏 걷어차며 불만을 토로했다. 경기장 밖에서는 서럽게 눈물을 흘리며 쉽게 화를 가라앉히지 못했다. 브라질이 우승을 확정짓고 제주스는 소감을 전했다.

먼저 그는 내 주위에 있었던 사람들에게 죄송하다. 굉장히 화가 난 순간이었다. 내 시선에서 퇴장을 당했을 때 감정과 분노는 최대였다. 누군가를 다치게 할 수 있었다. 그러지 말아야 했다. 팀을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승리했다. 좋은 경기를 했다. 심판은 잘못된 판정을 했다. 하지만 나도 성장할 필요가 있다. 난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했다. 이번 대회에 행복하다. 첫 소집부터 모두들 행복했고 집중했다고 전했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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