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왼쪽)와 다니 알베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2019 코파 아메리카에서 3위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는 아쉬운 성적과 함께 논란의 주인공이 되었다. 

아르헨티나는 4강에서 개최국 브라질에 0-2로 패배했다. 경기 내내 메시는 심판 판정에 불만이 많았다. 경기 후 메시는 "두 번의 페널티킥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심판은 브라질 편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3위 결정전에서 아르헨티나는 칠레를 상대로 승리했지만 메시는 끝까지 뛰지 못했다. 전반전에 개리 메델과 몸싸움을 벌이다가 퇴장을 당했기 때문이다.

불만이 컸다. 경기 후 그는 "이번 코파 아메리카는 브라질을 위한 대회였다. 우리는 이번 대회를 존중하지 않는다. 부패한 대회다. 심판들이 대회를 망쳤다. 우리가 결승에 오르는 걸 허용하지 않았다"라고 비판했다. 메시는 3위 시상식에도 불참했다. 항의의 의미로 메달 수여까지 거부했다.

남미축구연맹은 메시의 발언에 징계를 검토 중이다. 연맹은 "메시는 대회에 대한 존중이 부족했다"며 "메시의 2년간 국제대회 출전을 정지하는 징계를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이번 대회 브라질의 우승을 이끈 다니 알베스(36)는 "메시가 친구라도 잘못한 건 잘못한 거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8일(한국 시간) 브라질 매체 '스포르트 티비'와 인터뷰에서 "친구라고 해서 항상 옳은 건 아니다. 화가 나서 그 순간에 그렇게 말할 수 있지만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먼저 브라질 대표팀을 무시한 것이다. 또한 그는 꿈을 위해 싸운 여러 선수들에 대해서도 무례하게 행동했다"라며 "나는 필요할 때 진실을 말하는 친구다. 이번에는 메시가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만약 메시가 2년 징계를 받게 되면 2020년 코파 아메리카에 나설 수 없다. 2020년 대회는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가 공동으로 개최한다. 또한 2022 카타르 월드컵 지역 예선에도 출전하지 못한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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