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악몽은 잊을래' 해리 케인이 새 시즌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전 공격수 해리 케인이 프리미어리그(PL) 우승에 대한 열망을 표현했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프리 시즌 시작을 앞두고 의욕을 새롭게 다지는 케인의 생각을 전했다.

케인은 2018-19 시즌 맨체스터 시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8강 1차전에서 부상으로 이탈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PL 잔여 경기 소화도 불발됐고 그대로 시즌이 끝나는 듯했다.

놀랍게도 토트넘이 CL 결승에 오르면서 뛸 기회가 생겼다. 부상에서 회복됐다며 의지를 보였지만 리버풀을 상대로 단 한 개의 슈팅에 그쳤고 팀도 준우승에 그쳤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리그에서는 케인의 부상으로 인해 4위에 그쳤다. 그래도 다음 시즌 CL 진출권을 획득하는 소기의 성과도 있었다. 시즌 중반까지 맨시티, 리버풀과 우승권 경쟁을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새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을 정비해 다시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아픈 기억을 잊은 케인은 "단지, 더 좋아지기 위한 동기부여가 있다고 본다. CL 결승전과 같은 경기에서 뛰고 싶다"며 유럽 정상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숨기지 않았다.

물론 전력상 결승 진출이 쉽지는 않았다. 경쟁팀인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FC바르셀로나, 맨시티, 리버풀 등이 치열하게 전력 보강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케인도 "우리도 다시 (결승까지) 가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실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기다렸던 선수 보강에 나섰다. 즉시 전력감 기준으로는 탕귀 은돔벨레가 무려 18개월 만에 토트넘 공식 영입이었다. 유망주 잭 클라크를 먼저 영입했지만, 원소속팀 리즈 유나이티드에 1년 임대 보냈다.

그는 "늘 목표에 도전한다. 감독은 선수단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 (모든 것은) 그의 선택에 달렸다"며 포체티노 감독의 행보에 지지를 보냈다. 이어 "지금부터 우승이 정해지기 전까지 경쟁 가능한 힘이 있음을 안다. 상위 6개 팀은 정말 빡빡하다. 함께 좋은 경기를 하겠다"며 리그 우승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선언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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