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알도, UFC 선수협 필요성 또 언급…"리복 스폰서, 월급 방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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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UFC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29·브라질)가 종합격투기 파이터들에게 선수 협회가 필요하다고 다시 강조했다.
알도는 최근 브라질 매체 콤바테(Combate)와 인터뷰에서 "선수 협회가 결성된다면 선수들의 권익이 보호될 것"이라며 "파이터들은 과거 선수 개인이나 팀의 라이벌 관계 때문에 잘 뭉치지 않는다. 이것이 우리가 많은 권리를 포기하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알도는 지난 6월에도 협회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UFC가 지난 7월 일방적으로 도입한 유니폼 독점 스폰서 제도 때문이다.
UFC는 6년 간 7,000만 달러(약 780억 원)를 받는다는 조건으로 리복과 독점 계약을 맺었다. 이 제도로 선수들은 리복을 제외한 그 어떤 스폰서의 로고도 모자나 티셔츠, 파이트 쇼츠에 붙일 수 없게 됐다.
UFC는 리복 스폰서 금액을 UFC에서 뛴 경기 수에 따라 등급을 정해 선수들에게 배분하고 있다. ▲1~5경기 2,500달러(약 290만 원) ▲6~10경기 5,000달러(약 580만 원) ▲11~15경기 1만 달러(약 1,160만 원) ▲16~20경기 1만5,000달러(약 1,750만 원) ▲21경기 이상 2만 달러(약 2,320만 원) ▲타이틀 도전자 3만 달러(약 3,485만 원) ▲챔피언 4만 달러(약 4,650만원)를 준다.
알도는 "우리가 받고 있었던 스폰서 금액과 UFC가 주는 리복 스폰서 금액의 차이가 크다. 이 제도가 UFC에는 좋을지 몰라도, 파이터들에겐 그렇지 않다"고 볼멘소리를 낸 바 있다.
이번에도 비슷한 내용이었다. 알도는 "페이퍼뷰 보너스를 받지 못하는, 이제 막 UFC에 들어온 파이터들의 삶은 힘겹다. 여러 트레이너와 스파링 파트너의 도움이 필요한데 그만큼 돈이 든다. 요즘엔 누구도 체육관에서 대가 없이 얼굴에 펀치를 맞으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은 부상에 늘 노출돼 있다. 다치면 오랫동안 경기를 뛰지 못한다. 파이트머니가 유일한 수입인 파이터들에겐 치명적이다. 이때 스폰서가 중요하다. 계속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했다.
하지만 유니폼 독점 스폰서 제도 때문에 경기를 뛰지 못하면 선수들의 수입은 0이 된다. 그래서 알도는 UFC와 리복은 스폰서 금액을 '경기마다' 지불할 것이 아니라 '1개월마다 한 번씩' 월급으로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이키는 미국미식축구(NFL)의 유니폼을 만든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매월 스폰서 금액을 지불한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도 그렇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알도도 선수 협회를 위해 당장 움직이기는 힘들다고 토로했다. 은퇴 후에는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내가 책임을 지고 선수 조합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야 할 위치는 아닌 것 같다. 난 UFC 챔피언이다. 대회사 반대편에서 이 문제를 다루기는 힘들다"며 "하지만 내가 은퇴했을 때는 혹시 모른다. 신인 선수들을 위한 단체를 설립하기 위해 공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도는 오는 12월 13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194에서 잠정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7·아일랜드)와 통합 타이틀전을 치른다. 8차 방어전이다.
몇몇 파이터들은 UFC의 선수 처우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한다.
헤비급 파이터 브랜든 샤웁(32·미국)은 자신의 팟캐스트 라디오 쇼 '파이터 앤드 더 키드'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선수 활동을 잠시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리복 유니폼에 대한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한 경기 더 원한 건 사실이었다. 그런데 리복 유니폼을 입고 옥타곤으로 걸어 들어가는 내 모습은 보기가 싫었다. 내 가치가 몇 천 달러 수준에 그친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밴텀급 파이터 마이클 맥도널드(24·미국)는 낮은 파이트머니를 지적했다. "세계 최고의 파이터들과 싸운 뒤 집으로 돌아가 내 파이트머니로 생계를 꾸려 나갈 수 있는지 고민하는 일은 누구도 원하지 않는다"며 "세계 최고들과 경쟁하는데, 돈을 잘 벌지 못한다는 건 문제"라고 했다.
맥도널드의 최근 경기는 2013년 12월 유라이아 페이버 전이다. 여기서 그가 받은 파이트머니는 1만7,000달러(약 2,000만 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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