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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이 운다 우승자' 김승연, 정두제에게 39초 KO승

작성일: 2015.10.09 20:44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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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주먹이 운다 시즌4' 우승자 김승연(26·싸비 MMA)이 또 일을 냈다.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26에서 '체조 파이터' 정두제(33·로닌 크루)를 1라운드 시작 39초 만에 쓰러뜨렸다.

로드FC 데뷔 후, 2연속 KO승이다. 김승연은 지난 5월 로드FC 23에서 난타전 끝에 몽골의 난딘 에르덴에게 니킥 KO승을 거두고 화려하게 데뷔했다. 종합격투기 전적은 겨우 2전이지만, 워낙 강렬한 인상을 남긴 두 번의 승리라 단숨에 라이트급 타이틀 전선에 뛰어들 분위기다.

단 두 방의 오른손 펀치였다. 김승연은 탐색전을 벌이다가 벼락 같이 빠르고 강력한 오른손 카운트 훅을 휘둘렀다. 안면에 정타를 맞은 정두제는 뒤로 주춤했고, 김승연은 또 다시 오른손 훅을 꽂아 다운을 빼앗은 뒤 후속 파운딩으로 경기를 끝냈다.

김승연은 어깨를 터는 제스처의 세리머니로 승리를 자축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선 "다들 눈치챘을 것이다. 곧 챔피언이 바뀔 것이라고 눈치챘을 것"이라며 "정두제가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로드FC 라이트급에는 마땅한 차기 타이틀 도전자가 없다. 챔피언 권아솔은 "난 이 체급의 진시황"이라고 자신한다. 이날 김승연은 조만간 타이틀 도전권 경쟁의 전면에 뛰어들 것임을 예고했다.

케이지 사이드 관람석에서 권아솔이 지켜 보는 가운데, 김승연은 "원래는 권아솔에게 0대 10으로 열세라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보니 '내가 조금 세구나' 느꼈다. 지금은 3대 7로 밀린다고 본다"고 했다.

정두제는 32승 1무 15패 전적의 10년 경력 베테랑. 감각적인 타격으로 명승부를 이끌어 내는 본능형 스트라이커다. 그러나 이날은 극진 가라데 출신 김승연의 매서운 카운터에 힘도 써 보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정두제는 어이없는 패배에 허탈하게 웃었다.

앞서 열린 언더카드 대회 '로드FC 영건스 25' 메인이벤트에선 주한 미군 소속 타이런 헨더슨(29·싸비MMA/미국)이 주짓수 검은 띠 석상준(32·압구정짐)에게 1라운드 4분 45초 펀치 TKO승을 거뒀다. 통산 전적 4승 1무를 쌓아, 페더급 타이틀 도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사진]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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