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욱. 출처ㅣ강성욱 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연애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에 출연했던 배우 강성욱이 강간치상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그런데 범행을 저지른 시기가 해당 방송 출연 시기와 맞물려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26일 강간 등 치상 혐의로 기소된 강성욱에게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피해 여성들의 진술이 일관적이며 강성욱이 피해자들에게 모욕감을 준 사실을 인정했다.

강성욱은 지난 2017년 8월 부산 한 주점에서 여성 종업원들과 술을 마시다가 지인의 집으로 데려가 강제로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현재 강성욱은 재판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 

▲ MBN 방송화면 캡처

강성욱이 성폭력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라운데, 강성욱이 자신을 성폭력 혐의로 신고한 여성들을 '꽃뱀'이라 주장하며, 피해 여성들에게 "너 같은 여자의 말을 누가 믿겠느냐"고 말했다고 알려져 한 번 더 놀라움을 자아냈다. 강성욱의 이같은 발언에 피해자는 충격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무엇보다 누리꾼들은 강성욱이 해당 범죄를 저지른 기간이 '하트시그널' 방영 기간과 겹친다는 것에 포커스를 맞췄다. 해당 프로그램은 2017년 6월부터 9월까지 전파를 탔는데, 강성욱이 범죄를 저지른 시기는 방송 전개가 한창이었을 2017년 8월. 

▲ 강성욱. 출처l강성욱 SNS

그는 이후에도 드라마 '같이 살래요' 뮤지컬 '경성특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에 출연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SNS에서도 자신의 근황을 꼬박꼬박 공개하는 등 해당 혐의에도 전혀 부끄러운 기색을 표하지 않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같은 강성욱의 행보가 '뻔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강성욱의 행보가 과연 재판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자신의 입장과 일치하기 때문에 비롯된 행동인지, 그렇다면 그가 해당 혐의에 결백을 입증할 수 있을지, 아니면 오히려 염치없이 태연한 행동으로 '괘씸죄'만 더 가해질지 향후 재판의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강성욱은 지난 2015년 뮤지컬 '팬텀'의 필립 드 샹동 백작 역으로 데뷔, 이후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다 2017년 tvN 연애 프로그램 '하트시그널'에 출연한 것으로 인지도를 올렸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를 시작으로 드라마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었으나 성폭행 사건으로 인해 법정 구속됐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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