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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수 페게로는 '안 맞는 옷', LG 벤치 해법은?

작성일: 2019.08.01 10: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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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카를로스 페게로.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타구를 잡는 것까지는 괜찮다. 그런데 공을 던지는 순간 사고가 난다. LG 카를로스 페게로가 7경기에서 실책 2개를 저질렀다. 지난달 31일 키움전에서 김민성의 송구를 놓치는 포구 실책(4회)과 홈 송구 실책(7회)을 기록했다. LG는 0-8로 완패해 2연패했다. 

지난달 28일 kt전에서 나온 실책으로 남지 않은 악송구까지 포함하면 페게로의 수비 약점에서 일관성을 찾을 수 있다. 외야수가 내야수로 왔을 때 생기는 '영점 조절'에 실패한 송구 실책이라 단기간에 교정이 가능할지 우려가 생긴다. LG 벤치의 고민이 예상보다 일찍 시작됐다. 

LG 입단 당시에도 류중일 감독은 페게로의 1루 수비에 대해 확신을 하지 못했다. 1루수로 뛴 경험이 많지 않지만 훈련에서는 수비력이 나쁘지 않았다는 세리자와 유지 코치의 조언을 믿었다. 실제로 페게로는 타구 처리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해내고 있다. 그런데 실전에서는 1루수가 할 일이 생각보다 많다. 페게로의 약점은 여기서 나온다.  

크게 두 가지 방안을 떠올릴 수 있다. 페게로를 계속 1루수로 내보내 적응할 시간을 주는 방법, 아니면 김현수를 1루수로 내보내는 방법이다. 

▲ LG 카를로스 페게로. ⓒ LG 트윈스
만약 페게로가 지명타자나 외야수로 뛰게 된다면 고민거리가 된다. 이미 LG 외야와 지명타자는 4+1명으로 포화상태다. 좌익수 김현수와 중견수 이천웅이 확고한 주전이고, 우익수로 채은성과 이형종이 번갈아 뛴다. 왼손 선발투수가 나올 때는 채은성 혹은 이형종이 지명타자로, 박용택이 대타로 대기하고 있다. 

박용택이 남은 기간 외야수로 뛸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는 페게로의 지명타자 출전이 최근 타격감이 가장 좋은 박용택의 타석을 제한하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뜻이다. 쉽지 않은 선택이다. 

단 LG는 아직 5위권 팀의 추격을 받는 위치는 아니다. 45경기를 남기고 54승 1무 44패 승률 0.551로 5위 NC(49승 1무 49패)에 5경기 앞선 4위다. 

때문에 당장은 1루수 페게로 기용을 유지할 가능성도 작지 않다. LG에 필요한 외국인 타자는 1루수이기 때문이다.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본 뒤 포스트시즌 기용 방식이 정해질 수도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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