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 감독은 2017-18시즌,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맨시티 시대를 열었다. 성적도 압도적이다. 2017-18시즌은 승점 100점, 2018-19시즌은 승점 98점으로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맨시티의 압도적인 독주 탓에 리버풀은 지난 시즌 딱 한 번만 지고도 2위에 그쳤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리그 외에도 리그컵, FA컵 우승도 차지했다.

그나마 옥에 티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없다는 것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 부임 후 매번 챔피언스리그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는 전 팀인 바이에른 뮌헨 시절도 마찬가지인데 리그 우승은 숱하게 했으나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실패했다.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은 바르셀로나 때를 제외하면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없다는 건 과르디올라 감독의 유일한 옥에 티다.

전 맨유 감독이었던 판 할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스타일 때문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판 할은 2일(한국 시간) 프랑스 매체 '프랑스 풋볼'과 인터뷰에서 "과르디올라가 프리미어리그를 2연패한 것은 환상적이다. 잉글랜드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트로피를 얻었다"고 치켜세우면서도 "하지만 가장 높은 레벨은 챔피언스리그다. 과르디올라는 맨시티에는 물론이고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판 할은 "그 이유는 과르디올라가 자신의 팀에만 신경을 쓰고 상대 팀은 신경쓰지 않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자신의 스타일 고수에 집중해 상대방에 따른 전술을 구사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판 할은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 과르디올라의 팀은 그 리그에서는 최고이지만 그것이 전부일 뿐이다"고 비판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