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르겐 클롭 감독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프리시즌 성과에 만족하지 못했다. 주축 선수의 합류가 늦었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1일(이하 한국 시간) 리옹과 친선경기를 끝으로 프리시즌을 마쳤다. 4일 맨체스터시티와 커뮤니티실드를 시작으로 2019-20시즌을 시작한다.

프리시즌 성적은 만족할 정도가 아니다. 7경기 3승 1무 3패다. 승리를 거둔 팀은 트랜미어, 브래드포드 시티, 리옹이다. 리옹을 제외하면 전력이 떨어지는 팀이다. 세비야, 도르트문트, 나폴리에 패했고 스포르팅과 비겼다. 특히 나폴리를 상대로 0-3 완패했다. 지난 시즌 단 한 번만 지고 우승을 아쉽게 놓친 리버풀의 전력을 감안하면 성과는 미비했다.

주축 선수가 빠진 탓이 컸다. 리버풀은 각국 대표팀에 선수가 차출돼 프리시즌은 완전체로 치르지 못했다. 알리송 베케르, 호베르투 피르미누는 코파 아메리카에 브라질 대표로 차출됐고,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각각 세네갈, 이집트 대표로 차출됐다. 살라는 이집트가 조기 탈락해 비교적 오래 쉬었으나 마네, 알리송, 피르미누는 결승까지 진출해 바쁜 일정을 보냈다.

여기에 제르단 샤키리와 나비 케이타는 부상으로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클롭 감독은 3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좋은 시작이 아니다. 프리시즌에 6명이나 되는 선수를 잃었다"고 프리시즌을 평가했다.

클롭 감독은 "마네가 돌아오는 다음주부터 완전한 팀으로 시작한다. 이는 내 경력상 처음 있는 일이다"며 이렇게까지 팀 구성이 늦어진 건 본인 커리어에 처음이라며 당황해 했다.

당장 4일 맨시티와 커뮤니티실드를 치러야 한다. 이벤트 성격의 대회이지만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과 준우승팀의 자존심이 걸린 대결이다.

클롭 감독은 "결국 해야 한다. 더 공격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다시 가야 한다. 어떻게 될지는 곧 알게 될 것이다. 경기는 다가오고 있다. 그리고 그 경기를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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