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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4] '9회 대역전극 주연' 양의지, 잠실 가는 길목 막다

작성일: 2015.10.14 22:45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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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양의지(28, 두산 베어스)가 넥센에 잠실로 가는 길을 허락하지 않았다. 짜릿한 역전 결승 2루타를 때린 뒤 빠른 판단으로 추가 득점까지 올리며 팀의 '9회 대역전극'을 이끌었다.

양의지는 14일 목동 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넥센 히어로즈와 4차전에 5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펄펄 날며 팀의 11-9 역전승에 이바지했다. 8-9로 뒤진 9회 1사 만루 득점권 기회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역전 적시 2루타를 터트려 대역전극 주연으로 올라섰다.

5-9로 끌려 가던 9회초 선두 타자 오재원과 후속 김재호가 나란히 안타를 때려 내며 무사 1, 2루 득점권 밥상을 차렸다. 이후 정수빈의 우익수 플라이로 1사 1, 3루로 바뀌었고 허경민이 3루에 있던 오재원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박건우 대신 타석에 들어선 오재일이 볼넷을 골라 내 1사 만루가 됐고 김현수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 스코어는 단숨에 8-9가 됐다. 그러나 이는 예고편에 불과했다. 다음 타자 양의지가 1사 1, 3루에서 좌중간을 꿰뚫는 1타점 역전 2루타를 때려 냈다. 넥센 좌익수 문우람이 타구를 더듬는 실책을 저질러 3루에 안착했던 김현수가 홈을 밟았다. 2루에 있던 양의지는 3루까지 진루했다. 후속 최주환 타석 때 박동원이 포구하지 못해 스트라이크 낫아웃이 일어났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양의지가 홈을 파고들며 팀의 11점째를 책임졌다.

패색이 짙던 9회 두산 타선은 대거 6점을 뽑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넥센의 '젊은 필승조' 한현희, 조상우를 차례로 두들기며 기적 같은 역전극을 연출했다. 양의지는 이날 주연이었다. 볼카운트 1-2로 몰렸으나 조상우의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스플리터를 제대로 잡아당겨 장타를 만들었다. 

[사진] 양의지 ⓒ 스포티비뉴스 목동,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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