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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센의 운명 놓고 시간과 싸우는 레비 회장, 맨유의 구매력 자극?

작성일: 2019.08.07 12:00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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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니엘 레비 회장(사진 하단 민머리 인물)이 허공을 응시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이적 시장 마감이 임박한 상황에서 토트넘 홋스퍼가 대형 영입에 성공할 것인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거취를 놓고 고심 중이다. 잔류로 가닥이 잡히는 것 같지만,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 불씨가 꺼지지 않아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

토트넘의 연고지인 영국 런던 연고 매체 '풋볼 런던'을 비롯해 주요 매체는 7일 '다니엘 레비 회장의 거래에 관심이 쏠린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 시장은 현지 시각으로 8일 오후 5시(한국 시간 9일 오전 1시)에 종료된다. 마지막까지 주판알 튕기기로 선수 영입에 골몰해야 한다.

토트넘은 공격형 미드필더 에릭센과 측면 수비수 대니 로즈의 거취가 여전히 유동적이다. 에릭센의 경우 레알 마드리드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이 전면에 부각되면서 후순위로 밀렸다.

오히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센을 원하고 있다. 이는 포그바가 레알 이적, 잔류 여부에 상관없는 단독 영입 작업으로 알려졌다. 레알이 도니 판 더 베이크(아약스)를 영입한다면 더 그렇다.

토트넘은 디발라 외에도 브루노 페르난데스(스포르팅CP)를 여전히 원하고 있다. 이적료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레비 회장이 동분서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월 2일 프랑스, 독일, 스페인의 이적 시장이 열려 있지만, 영입이 우선인 상황에서는 소용없는 기한이다.

레비 회장은 맨유 수뇌부를 상대로 에릭센의 몸값을 조금이라도 올려 받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에릭센의 이적료를 1억3천만 파운드(1천927억 원)로 책정했지만, 시장 상황의 여의치 않고 6개월 뒤에는 구단이 돈을 벌 상황이 아니라 5천만 파운드(741억 원)까지 낮췄다. 맨유가 데려가기에 적절한 금액이라는 것이 레비 회장의 판단이다. 

흥미로운 점은 맨유는 2008년 여름 '백작'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이후 이적 시장 마감일에 토트넘 선수를 영입한 일이 없다는 점이다. 당시 양측은 논란의 계약을 했다. 베르바토프의 이적 계약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메디컬테스트했던 것이 사실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시 데이비드 길 맨유 회장은 이적 승인서에 서명을 받아 계약 성사 전 메디컬테스트가 문제가 아님을 강조했다. 

마이클 캐릭의 경우 일찌감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점찍어 호출했다. 공격수 영입이 급했던 맨유는 베르바토프를 빨리 영입하기를 원했고 이를 역이용한 레비 회장의 벼랑 끝 전술이 꽤 재미를 봤다는 이야기다.

당시와는 상황이나 환경이 많이 다르지만, 레비 회장은 에릭센을 원하는 맨유의 욕구를 충족하면서 자신들이 영입하고 싶은 디발라, 페르난데스 중 누구라도 토트넘 유니폼 입히기에 성공하겠다는 입장이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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