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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캐스트] '숨어 버린 공' 고척돔, 체크포인트 3가지

작성일: 2015.10.17 20:04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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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돔, 홍지수 기자] 7년 만에 완성된 국내 첫 돔야구장 고척 스카이돔(이하 고척돔)에서 '2015 KBO기 전국직장인야구대회(이하 직장인야구대회)' 4강전이 열렸다. 큰 문제없이 성공적으로 치러진 듯 보이지만 경기 도중 몇 가지 문제점이 노출됐다.

지난 8월 8일 시작된 이번 직장인야구대회는 치열한 16강전과 8강전을 거쳐 세종중공업과 타타대우상용차, 그리고 세아베스틸과 도시공사가 4강에 진출했다. 17일 준결승전을 치른 선수들은 그라운드 위에 열정을 쏟아부으면서도 고척돔 시설과 관련해 개선해야할 내용을 지적했다.

돔구장에서 역사적인 경기가 열린 이날 4강 1경기에서 울산 세종중공업 소속으로 그라운드를 밟은 김태형(43) 선수는 "경기를 뛰다 보니 내야 흙이 움푹 잘 패인다. 선수들이 계속 반복해서 밟은 흙이 패이다 보니 발목 부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4강전이 열리는 동안 주루 플레이를 펼치던 선수들은 발목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어 김 씨는 "내야 흙은 선수들에게 정말 중요한 문제다. 다음 시즌 넥센 히어로즈 선수들이 고척돔에서 뛰면 바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 씨는 1991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1996년까지 6시즌을 뛴 선수 출신이다. 입단 첫해에는 11승 7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고 6년 동안 21승 22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4.49의 성적을 남겼다. 이후 프로 무대를 떠났지만 후배들을 위한 생각은 깊었다.

또한, 프로에서 떠난 지 오래됐지만 김 씨는 16년 동안 직장인으로서 야구를 계속하고 있었다. 이론보다 실제 경험으로 또 하나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김 씨는 돔구장 벽면과 좌석의 색깔도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타구가 뜰 경우 공의 색과 비슷해 공의 낙하 지점을 놓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문제는 김 씨뿐만 아니라 이날 경기에 뛴 선수들은 "공이 회색 계열의 돔구장 벽면, 그리고 비슷한 색의 좌석에 숨어 버려 혼란을 초래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리고 움푹 패이는 내야 흙을 포함해 조명의 밝기와 각도 문제 등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가 남아 있다. 

올해까지 목동구장을 사용하던 넥센이 다음 시즌부터 한시적으로 2년 간 돔구장을 사용하게 된다. 프로 구단 입주를 앞두고 그동안 지적돼 온 문제점들이 시급히 개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영상] 고척돔에서 열린 직장인야구대회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송경택

[사진] 고척돔 ⓒ 스포티비뉴스 고척,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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